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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그리고 자연 이야기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012-07-27 (금) 03:53 조회 : 26067
글주소 : http://cakonet.com/b/B19-148


카섬 야생 자연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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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 사는 방법 차분하게 담고 있어
나무에 대한 다양한 지식은 덤이 책은 누카 섬 이야기다.

밴쿠버 섬의 서쪽에 위치한 누카섬에는 길이 없다. 더 정확히 말하면 문명의 이기에 익숙해진 우리들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다.이 섬은 자연생태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하지만 캐나다와 BC주 탄생의 비밀도 갖고 있다.

유럽문화와 인디언 문화가 첫 접촉을 한 곳이다.

누카섬 남쪽의 프렌들리 코브에서 제임스 쿡 선장과 인디언 추장 마퀴나와의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

쿡은 밴쿠버 섬에 첫 발을 디딘 유럽인이다.

쿡이 다녀간 후 50년의 세월이 흐른 뒤 영국은 빅토리아 시에 허드슨베이 모피교역기지를 세운다.

‘누카섬 야생자연 기행’이란 부제가 달린 이 책의 저자, 탁광일 박사를 만났다.

그는 우리에게 꼭 필요하지만 과학이 발전하면서 오히려 놓친 것들, ‘미적 체험’, ‘경관 망각증’, 그리고 ‘자연망각증’에 대해 애기했다.



미적 체험

우리는 아름다운 것을 보면 심취하고 매혹된다.

그것을 미적 체험이라고 한다.

인간들은 미적 체험을 하기 위해 박물관, 미술관, 혹은 음악회 등을 찾는다.

육체가 갖고 있는 오감을 통해 미를 체험한다.

그러나 우리의 미적 체험은 생각보다 폐쇄적이다.

동물이나 식물과의 교감도 인간이 만든 인공구조물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만약 생살의 자연과 미적 체험을 한다면 어떨까.

대표적인 것이 숲이다.

숲은 인간들이 자연의 날것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그 안에서 느끼는 미적 체험은 우리들을 자연의 일부로 만든다.



자연은 미학적으로 가장 소홀히 취급되고 있는 분야다.

예술품이나 유물에 대한 연구는 많고 보존관리에 많은 돈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연구는 극히 미미하다.

왜일까.



경관 망각증

산림개간이나 주택개발 등으로 우리 주변의 경관이 매년 조금씩 바뀌면 우리는 변화의 양을 가늠하지도 못한다.

더 나아가 변화가 누적되면서 나타날 결과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인간의 속성을 ‘경관 망각증’이라 부른다.


실제 일어난 두 가지 사건을 예로 보자.

한때는 객체수가 엄청났지만 이젠 멸종한 나그네 비둘기와 북미 들소에서 우린 경관 망각증을 볼 수 있다.

화가 겸 조류학자였던 제임스 오드본은 1813년 자신이 경험한 나그네 비둘기떼의 이동을 기억한다.

그는 오하이오 강가 집에서 100 km 정도 떨어진 자신의 집으로 이동 중이었다.

그때 나그네 비둘기떼들이 하늘을 까맣게 덮어 정오였음에도 마치 일식현상처럼 하늘이 깜깜해졌다.

또 수만 마리의 비둘기가 줄기 지름이 60 cm가 되는 나무에 앉자 그 무게 때문에 나무가 부러져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

그렇게 많던 나그네 비둘기떼는 무자비한 인간들의 수렵으로 1896년에는 25만 마리로 줄었다.

마침내 1900년에는 마지막 남은 한 마리가 죽으면서 지구상에서 완전히 멸종되었다.

북미 들소도 마찬가지다.

1871년만 해도 북미에는 사람보다 들소가 더 많았다.

다코다 주 초원의 사방 50 km 안에는 풀을 뜯어먹는 버펄로 이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그런데 인간의 수렵으로 1850년부터 1880년 사이 무려 7천5백만 마리 들소가 사라졌다.

불과 지금부터 100 여전 전 일이다.


경관 망각증이 심해지면 우리는 변화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많으면 많을수록,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버드대학의 윌슨 교수는 인간이 가진 폭력성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금세기는 과학기술이 급속도로 발달되고 보급된 시대로 역사에 기록되기 보다는 인류가 지구의 생물다양성이 파괴되는 것을 방관하거나 적극적으로 지지한 야만의 세기로 기록될 것”이다.



자연 결핍증 

자연의 아름다움을 좀더 느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자연과의 접촉을 늘리는 것이 가장 좋은 해답이다.

그러나 문명의 안락함에 익숙해진 인간은 점점 자연을 멀리한다.

10년 전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일어난 실화를 소개한다.

자녀를 파크 나무위에 올라가 놀게 한 부모에게 1천달러의 벌금이 부과되었다.


큰 논쟁이 일어났다.

공원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적법한 조치라는 입장, 그리고 나무를 타는 것은 아이들의 본능이며 정서를 위해 더 권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예는 학부모나 교사, 그리고 사회가 아이들을 숲속 에서 노는 것 자체를 위험한 활동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자연과 무관한 인공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자연에 대한 무관심, 공포, 그리고 혐오증을 갖는다.

더 나아가 자연을 불결하고 위험하고 무질서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이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를 상상해보라.

거리낌없이 자연파괴를 하고 무차별적 개발에 찬성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것이다.

미국 환경운동의 선구자인 “침묵의 봄”을 쓴 레이쳘 카슨은 “자연은 어린이들과 즐거움을 함께 하는 공간이며,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모험의 공간”이라며 “아이들에게 설명하거나 가르치려는 충동을 억제하고 아이들과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느껴야한다”고 말했다.



죽은 나무가 없는 숲은 아름답지 않다.

이 책의 저자 탁광일 박사는 고려대 임학과를 졸업한 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는 레이크 대학에서 석사를, UBC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밴쿠버 섬 지역을 중심으로 청소년과 대학생, 교사들을 대상으로 체험 중심 환경교육을 하고 있다.

탁박사와 인터뷰를 하면서 그가 갖고 있는 자연에 대한 신뢰를 느낄 수 있었다.

인공이 주는 편리함에 익숙해진 우리 삶에서 자연은 불편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700년에서 1천년의 세월을 지켜 본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찬 곳, 바로 그 숲에서 인간은 비로서 자연의 일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쓴 책 “죽은 나무가 없는 숲은 아름답지 않다”는 단순히 누카 섬의 여행기가 아니다.

우리가 어떤 삶을 살고, 아이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가르쳐야 하는지를 담담하게 애기하고 있다.


이 책이 주는 미덕 또 하나.

재미있고 흥미로운 나무에 얽힌 애기는 보너스다.

‘오늘의 책’ 서점에 있다

[출처:벤쿠버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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