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럭저럭 한끼를 때우며 일상에 지친 그대를 위해 우리가 달려갑니다. 이름하여 캘거리 식신 원정대!
반드시 캘거리 최고의 요리를 찾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것 저것 맛있는 것 많이 먹어보니 기분 좋군, 근데 왜 뭔가 허전하지?”
“그렇지 그럴 때는 디저트가 필요해 그치?”
“맞다! 그런데 수 많은 디저트 중 뭐가 좋을까?”
“역쉬 디저트는 케잌종류지”
그래서 찾아갔다!맥클레오드 트레일에 위치한 와우 베이커리.
와우 베이커리는 교민들이제일 많이 이용하는 맥클레오드 트레일에 위치하고 있는데 오픈한지는 몇 개월 안되지만 교민들과 캐네디언 사이에서 이슈를 만들어낸 베이커리이다.기획단계부터 철저히 준비하고 공들여 오픈한 와우 베이커리의 이곳 저곳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느낄 수 있었다.
우선 평일 낮시간에 방문했다. 우선 눈에 들어오는 것은 매장의 인테리어가 이곳 케네디언 베이커리와는상당히 다르다는 것. 이곳 베이커리는 약간 투박하고 조명이 약간 어두운 측면이 있는데 와우 베이커리는 상당히실내가 밝고 세련된 느낌이었다. 굉장히 모던하고 도시적인 느낌이 나는 깔끔한 실내였다. 또 다른 특징은 빵을 만드는 내부 주방이 굉장히 크다는 것이다. 빵 을 만드는 작업장에 대한배려가 눈에 띄었다. 총직원은 11명이며 그 중 상주하는 직원은 6명 이다. 메뉴는 기본적인 빵들(식빵, 소보로, 단팥빵..등등)과 케잌류, 마카롱,타르트..등등 베이커리에 관한 모든 메뉴가 준비 되어있다.
여기요! ‘화이트 딸기 롤’ 주세요.
제빵기술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나라는 크게 2나라인데 프랑스와 일본이다.한국은 사실 일본식 제빵기술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프랑스쪽 기술도 대단하지만일본 기술만큼 다양하고 변화무쌍하고 색감 이라든가 단맛을 잘 사용하는 나라도 없다. 그런 일본식 제빵기술위에한국적 특성이 더해져서 오늘날 한국식 제빵기술이 발전한 것인데 단시간에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은 물론 이거니와 치열한 경쟁과 아이디어 싸움으로,지금 이순간도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그에 비하면 캐나다는 유럽식,약간 뻣뻣하고 텁텁한 빵을 그대로 유지해 오고 있는 것이다. 이런 캐나다 캘거리를공략하기 위해 세계3대 베이커리 학교 중 동경 제과 제빵 출신이요, 한국의 아티제의 수석쉐프를 지낸 최고급 제과 제빵 요리사를 주방장으로 모시고 다양하면서도 디테일이 살아있는 작품으로,캐네디언을 녹여낼 제과 제빵을 선보이고 있다.
이곳에 있는 여러 케잌중에 유독 눈에 띄는 것이 있어서 주문했다 그것은 ‘화이트 딸기 롤’
흔히들 롤이란 말려져 있는 빵의 형태를 말하는데,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것은 롤케잌이라고 불려지는 것으로 카스테라 같은 류를 돌돌 말고 그 안에는 약간의 하얀 크림이 들어간 추억의 롤케잌아닌가? 그런데 이번에 나온 롤은 뭔가 좀 달랐다.
롤 안에 생크림 자체가말려 있는 듯한 느낌, 잡맛은 없고 크림자체의 풍미가 확 밀려오는 느낌이다. 그러나 크림이 너무 지나치면 부담감을 줄 수 있는데 그런 부담감을 딸기로 떨쳐내고 있다. 전체적탄력과 더불어 상쾌함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부드러운 크림의 맛을 끝까지 즐길 수 있도록 만든아주 훌륭한 작품이었다.
그러나 하나만 먹기에는아직 부족해서 약간 다른 류를 시켰다. 그것은 이른바’녹차 쉬폰 케잌’
녹차 쉬폰 케잌을 보니여성분들의 마음을 공략할 만한 메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일반 케잌도 있는데쉬폰이란 뭘까? 그래서 쉐프님에게 설명들었다.
쉬폰이란,비단이라는 뜻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약간 찰진 느낌을 가지고 있다. 쉬폰은 동물성 유지가없고 식물성 유지 만 쓰기 때문에 잘 굳지 않는다. 즉 버터가 없다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그래서 냉장고 넣어 놔도 쉬 굳지 않는다. 또한 녹차가 시원하면서도 약간 칼칼한느낌을 주기 때문에 이것이 크림과 약간의 대조를 이루고 이런 조화가 환상의 궁합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녹차 쉬폰케익의 가운데를 보면 구멍이 나 있는데 이것은 안쪽도 빠른 시간에 잘 익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사장님에게 질문을
여러가지 면에서 적극적으로운영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사장님에게 직접 질문했다.와우 베이커리의 방향에 대해서 말이다.사장님은 ‘가장 핵심이 되는 경영철학은 한국의 뛰어난 베이커리 기술을 이곳 에서 펼쳐 보이는것’ 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제빵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맛, 인테리어, 정책 등 모든 것을 이곳 전통을뛰어넘어서 감동을 주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 한국식맛을 내기 위해 ‘밤’ 이라든지 ‘팥’ 같은 재료는 한국에서 최고급 재료를 직접 구해온다고 했다. 그래서 맛을 본 손님들은 한국 최고 수준의 빵들을 이곳에서 맛볼 수 있고 한국의 맛을 느끼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칭찬도 들었다고 한다.제품에 대한 관리도 철저해서 방부제가 없는 것은 기본이고 그날 만든 빵은 그날 만 판매하고 남는 것은 전량 폐기 처분한다고한다. 그래서 7시 이후에는 가격을 DC한다는 고급정보도 들었다. 제품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정신이 통했는지 캘거리 베이커리 113개를 대상으로 순위를 따지는 프로그램에서 시작한지 2달만에 언제나 상위 탑에 랭킹 되는 약진을보여준다. 더욱 고무적인 일은 랭킹의 상대가 이곳 캘거리에서 터줏대감으로 10년 이상 호평을 받아온 베이커리 라는 점, 즉 그들의 아성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도전해서 무너뜨리고있다는 점은 우리 제빵문화의 자존심이다. 사장님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올해 최고의 베이커리에 도전할 것이며키오스크 매장으로의 확대, 장기간 유지되는 비즈니스 모델로의 완성에도 도전한다.
현재 손님의 비율은 교민이30% 다른 아시아 민족이 40% 캐네디언 이 30%정도 이다. 다른 아시아 민족의 비율이 늘고 있는 추세이고 캐네디언의 특징은 처음에는 못보던빵이라 의심이 있지만 먹어보면 단골이 된다고 한다.
한국인의 도전정신과 실력으로똘똘 뭉친 와우 베이커리, 캘거리를 넘어선 캐나다 전체로의 약진을 기대해 본다.
장소 협찬, 요리제공: 와우 베이커리 (WOW Bakery)(103-5809 Macleod Trail S.W)
월요일은 휴무 이며 영업시간은 8am—8pm(화-토), 8am-6pm(일)
Tel:403-640-0273
Homepage: wowbakerycanada.com
기사작성: Woody Kim기자
사진 촬영: Nicholas Hwang
맛집 기행 취재요청은 trinityjazzac@gmail.com 로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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