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도서 '캐나다의 한인 이민자들' 현지 출간
캐나다 한인 이민사 반세기를 정리한 책이 현지에서 출간됐다.
오는 22일 토론토 도산갤러리에서는 지난해 출간된 영문 도서 'Korean Immigrants in Canada'(캐나다의 한인 이민자들)의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이 책은 노삼열 토론토대 정신의학과 석좌교수를 중심으로 김현영 요크대 교수와 웨스턴대 박사 후 과정의 노성애 씨 등 캐나다에서 활동 중인 인문사회학자들이 함께 펴낸 것이다.
50년 전부터 본격화한 캐나다 이민의 역사와 배경, 한인 이민자의 사회 심리적 적응과정, 한인 가족의 사회적 역할과 관계 등 캐나다 이민자의 어제와 오늘을 엿볼 수 있는 여러 주제가 객관적인 통계 자료 등을 바탕으로 폭넓게 다뤄지고 있다.
조기 유학 청소년의 정신건강과 '기러기 가족'을 다룬 논문들도 실렸다.
민병갑 미국 뉴욕시립대 퀸즈칼리지 석좌교수, 윤인진 고려대 교수 등 국내외 학자도 집필에 참여했다.
필자들은 이 책이 캐나다 한인사회에서 여러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할 때 유용한 자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한인 차세대가 한국인의 뿌리를 찾고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도 중요한 지침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저자인 노삼열 교수는 "이 책은 이민 1세대에게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거울이 되고 2세대에게는 부모님의 옛 앨범을 보듯 자신의 뿌리를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