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FM : 이번주 게스트
초대석에는 동의한방병원 이상락 원장님을 모시고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장님, 먼저 바쁘신 가운데 게스트 초대석에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장님 : 동의한방병원 이상락입니다. 안녕하세요?
RedFM : 여름이 다가오는
요즈음, 건강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특히나, 현대 사회는 많은 스트레스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선지 현대인들은 스트레스라는 말을 자주 쓰곤 하는데, 먼저 정확한 스트레스의 의미와 그 어원에 대해서 말씀 부탁 드리겠습니다.
원장님 : 스트레스(stress)라는 말은 라틴어에서 파생된 것으로써, 처음 영어로 사용된 것은 17세기입니다.. 당시는 고뇌, 억압, 곤란이나 역경
등을 의미했었죠.
의학적으로는, 스트레스란 개체에 부담을 주는 육체적, 정신적 자극이나 이러한 자극이 가해졌을 때 그 생체가 나타내는 반응을 의미합니다.
RedFM : 현대는 스트레스를
질병의 원인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요,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정의 하시는지요?
원장님 : 한의학에서는 질병을 야기시키는 요인(要因)을 사(邪)라고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를 사기(邪氣)로 봅니다.
경락학적인
관점에서 말씀드리면, 우리
인체에는 기(氣)라고 하는 생체에너지가 흐르고 있는데,
해부학적으로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 몸에 큰 도로가14개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것을 경락이라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란 외부의 자극에 의해 이 경락의 어느 부분이 소통이 되지 않거나 극단적으론
블록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RedFM : 흔히들 사람들은
‘스트레스 받는다’라고 합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질병이 됩니까?
원장님 : 한의학에서는 인간에게는 일곱 가지 감정,
즉 칠정이 있다고 보는 데요,
기쁨,
분노,
우울,걱정, 슬픔, 두려움,
놀람이 그것입니다.
이 칠정은 각 오장육부에 배속이 됩니다.
예를 들면 기쁨은 심장,
분노는 간장,
걱정/근심은 비장, 슬픔은
폐, 두려움/놀람은 신장에 속하게 됩니다.
이 7정중에서 지속적이고 과도한 감정,
이것을 스트레스라고 할 수 있는데 직접적으로 오장 육부에 질병을 일으킵니다. 극단적인 예를들면 갑자기 로또에 당첨되어 너무 기쁘면 심장마비로
죽는다거나 부부싸움 끝에 화가 치밀어 뇌출혈이 생긴다거나 또는 사형수가 사형집행을 당할 때 극도의 두려움 때문에 오줌을 싼다든가 하는 것입니다.
RedFM : 사람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스트레스 정도도 다른가요?
원장님 : 네.. 그렇습니다. 우리는 14개
경락의 기혈소통이 잘 되는 사람을 건강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이런 사람은 웬만한 스트레스도 잘 이겨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대구지하철 사고나 버지니아 공대 총격사건 같은
정도의 스트레스를 겪는 경우에도 기혈 순환이 잘되는 건강한 사람은 슬픔과 충격도 빨리 딛고 일어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경우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를 겪게 됩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너무 화를 잘 낸다고 하면 간과 관련 경락의 소통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아이가 밤에 무서워 잠을 혼자 잘 못 잔다고 하면 신장과
관련된 경락의 소통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스트레스는 경락의 소통을 방해하고, 경락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기 어렵기 때문에 악순환이 되면서 더 큰 질병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RedFM :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았을 경우, 우리 몸은 어떻게 반응을 할까요?
원장님 :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리학적으로 싸우거나 도망가기(Fight or Flight)반응이 일어납니다. 이때 부신수질에서는
아드레날린 등을 분비하고 교감신경을 통해 동공은 확장되고 심장을 빨리 뛰게 하며 혈압과 혈당이 상승하게 됩니다. 한편 부교감신경의 지배를 받는 소화기관의 활동은 억제되어 타액의 분비는 줄고 소화불량이 오게 됩니다.
환자들이 왔을때 소화기 계통에 문제가 있는 분들은 대개가 오랫동안 스트레스에 노출 된 분이었습니다. 신경이 예민한 소음인 계통의 체질의 사람들은 전쟁상황도 아닌데 스스로 Fight or Flight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RedFM : 아~ 그렇군요. 잘았겠습니다.
그럼,
스트레스와
관련된 질병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원장님 : 의학계의 조사에 따르면 위장병의80%, 피부병의60%는 스트레스 등 심리적인 원인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쌓이면 위궤양,
피부병,
관절염 등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며 인간관계가 원활하지
못하면 몸 속의 신경계통과 호르몬계통에 이상을 초래하여 질병으로 발전합니다. 제 임상경험으로는
스트레스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과 소화기계 질환 환자가 많았습니다.
RedFM : 여기서 잠시, 동의한방병원 이상락 원장님의 신청곡 듣고 가는 시간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원장님께서 성진우의 “포기하지마”를 신청하셨는데,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
원장님 : 여러 가지
이유로 인생이 어렵고 몸이 아플 때가 있는 데 결코 포기하지 마시고 힘내시고 쾌유하시라는 뜻으로 이 곡을 선곡했습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꿈은 이루어 집니다.
Never give up!!
RedFM :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원장님 : 저는 크게 운동과 명상 그리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권장합니다.
또 종교가 있는 분들에게 기도와 묵상도 좋겠습니다.
RedFM : 원장님도
가끔 스트레스를 받으시는지요?
원장님 : 네… (웃음) 저도 사람인지라 스트레스를 받는 게 당연하지요~~
RedFM : 그럼,
개인적으로 원장님은 어떻게 스트레스를 푸시는지요?
원장님 : 저는 개인적으로 검도를 하고 있는 데요,
이 운동은 기합을 지르면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에 아주 많은 도움이 됩니다. 혹시 미워하는 대상이 있으면 기합을 있는 데로 지르면서 마음속으로
욕을 하면 아주 속이 시원해집니다.
청취자
여러분도 자신에 맞는 운동을 찾아 꾸준히 운동하시길 권합니다.
절운동
같은 것도 아주 좋은 운동입니다. 108배를
하는 거죠.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성철 큰스님을 만나려면 3000배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아주 절박한 사연이 있는 불자들이 성철스님을 만나려고3000배를 한답니다.
그러나3000배를 하고 나면 대부분은 성철스님을 만나지 않고 그냥 돌아간다고 합니다. 3000배를 하는 동안에 몸의 기혈 순환이 원활해지고 스스로 깨달음이
생기면서 이미 답을 얻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운동을 할때 가능하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 신선한 햇살을 많이 쪼이시고 산소를 많이 흡입하는 것을 권합니다. 자연햇살이 동공을 통해서 눈으로 들어가면 대뇌 중심부에 있는
송과체(pineal body)를
자극하게 됩니다. 이
송과체가 자극되면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 데 멜라토닌 효과는 이루 말 할 수 없습니다.
특별히 스트레스를 잘 조절해주어서Positive Thinker가 되게 해줍니다. 이 멜라토닌이 풍부하게 나오면 청년들은 생동력과 젊음을 유지하고
노인은 회춘을 하게 됩니다.
RedFM : 네… 그렇군요.. 그 외 명상이나 적당한 다이어트도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말씀 부탁 드리겠습니다.
원장님 : 네. 명상은
반드시 단전호흡을 겸해서 하시도록 권합니다. 명상시간은
처음에는 아침에 10분
정도 하다가 조금 숙달이 되면 아침 저녁으로 20분씩
까지 늘려가시면 됩니다. 제가
저의 환자분들에게 명상을 권하면 잡념 분심이 생기신다고 어려워 하시는데 명상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명상은 하늘을 쳐다보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늘을 쳐다보면 가끔씩 구름이 흘러가지 않습니까? 그 구름은 명상 중에 일어나는 분심, 잡념입니다.
그냥 흘러가게 두면 됩니다.
구름이 흘러갔다고 해서 하늘을 못 본 것은 아니지요.
명상의 효과는 충분합니다.
우리가 눈을 이렇게 뜨고 있으면 뇌에서는 베타파가 발생합니다. 깊은 명상상태에 들어가면 우리의 뇌파는 알파파로 바뀌면서
이때 힐링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합니다. 미국국립보건원에
따르면 명상이혈중 콜레스테롤의 감소, 혈관확장과
혈압감소, 불안감
감소, 스트레스
호르몬 감소, 베타
엔돌핀 생성 및 인체 면역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는
스트레스를 잘 견딜 수 있게 해주는 건강한 다이어트에 관해서 인데요.
우리 몸이란 먹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까?
어떤 것을 먹느냐에 따라 체질이 형성되고 그 위에 성격이 형성됩니다.
밥은
가능한 흰쌀밥을 피하고 현미잡곡을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신경질적이고 짜증을 잘내는 어린아이의 경우에 현미밥을 꾸준히 먹이니까 순종적이고 지구력도 좋아져서
공부를 잘하게 된다고 합니다. 흰쌀밥만이
아니고 흰밀가루, 흰설탕
소위 삼백식품과 인스턴트 식품은 피해야 합니다.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
콜라,
홍차,
soft drink와 초콜렛등 갈색의 맛있는 것도 피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것들은 우리 몸을 일시적으로 흥분시키지만 더 피곤하게 합니다. 초콜렛은 난소암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잘 견디기 위해서는 마그네슘이 중요한데요,
풍부한 푸른잎 야채와 자몽을 권합니다.
그리고Vitamin B를 많이 함유한 과실과 야채를 권하구요.
아울러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백질이 많이 소모되는 데요,
단백질이 많은 콩 종류-메주콩, 검정
설태콩, 녹두
등을 드시고 견과류와 해바라기 씨앗 등이 좋습니다.
그리고 세상일에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 하지만, 집착을 버리는
훈련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RedFM : 한의학적으로 스트레스 치료를 위한 방법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원장님 : 네, 저희 동의한방병원에서는
한약요법과 침구요법을 사용하여 스트레스 관련 치료를 효과적으로 하고 있습니다,한약치료로는 각종스트레스나, 정신적피로를 제거시켜
주는데 쓰이는 대표적인 처방으로 향부자팔물탕(香附子八物湯) · 귀비탕(歸脾湯)을
쓰고 침구치료는 우리나라 3대 의성이라고 하는 사암도인의 침법 중 심장을 보강하는 심정격을 써서 아주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6-07-28 11:04:28 특별인터뷰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