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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이 피기까지는

글쓴이 : Harry 날짜 : 2020-04-08 (수) 06:45 조회 : 9441
글주소 : http://cakonet.com/b/B46-1005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모란이 피기 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으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 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08061021_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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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 2020-04-08 (수) 06:50
Imagine an Alberta where one in four is unemployed
저도 백수지만 알버타 실업률이 25% 까지 올라갔네요ㅜㅠ
댓글주소 추천 0
     
     
럭키라… 2020-04-08 (수) 06:50
축하드립니다. ;)
Harry님은 럭키라이팅에 당첨되어 6 포인트 지급되었습니다.
toto 2020-04-08 (수) 12:13
모란꽃 처음 보는데 참 예쁘네요.
이번 봄은 찬란하지 않은 슬픔의 봄이 될듯해요 ㅠㅠㅠ
댓글주소 추천 0
     
     
럭키라… 2020-04-08 (수) 12:13
축하드립니다. ;)
toto님은 럭키라이팅에 당첨되어 7 포인트 지급되었습니다.
Harry 2020-04-08 (수) 15:36
집안에 있기가 답답해서
동네 한바퀴 돌았더니 좋군요.
지나가는 사람마다 일정한 거리를 두는게 맞긴하지만
왠지 기분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언제쯤이나 거리두기를 그만두게 될지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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