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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재구성-굴욕행진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6-12-22 (목) 18:31 조회 : 7659
글주소 : http://cakonet.com/b/B7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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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걷는가?

“빨리 걸어라!!”

“쏘리…플리즈”

“아직 멀었다…계속 걸어라….”

“쏘리… 플리즈 “

웅성 웅성 와글 와글…

“쯧쯧..””왜 그랬을까?””쯧쯧….”

“쏘리…….플리즈………….”

어떤 사건?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섬에서 얼마전 있었던 일

호주에서 온 남녀 커풀(사진상으로 보면 너무 멀쩡한….)이 인도네시아 휴양지에 있던 자전거를 몰래 훔쳤던 것

그런데 훔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되면서 현지에 있는 주민에게 잡혔다.

예상대로 라면 경찰서에 가서 벌금을 물던지 아니면 유치장에서 하루 정도를 갇혀 있는 벌을 받던지 뭐 이런 경우일텐데, 이 들은 전혀 엉뚱한 벌을 받게 된 것 .

그 형벌은 다름아닌 굴욕의 행진을 하라는 것.

으잉 굴욕의 행진? 이건 또 뭔가.

이들은 ‘나는 도둑입니다.내가 한 짓과 같은 일을 하지 마세요’ 라고 적혀 있는 표지를 목에 걸고 거리를 행진하는 것 이다. 이 형벌은 이 지역 특유의 형벌이다. 그런데 이 형벌을 받게 된 이유는 그들이 사고를 친 길리 트라왕산 섬은 인구가 고작 800명이라서 공공 경찰관이 없다

그래서 주민은 경찰대신 자체적으로 경찰 비스끄므리한 단체를 조직해서 관리하고 있는데 이 굴욕행진은 도둑질을 하다가 발각된 경우 치르는 이곳의 형벌 이었던 것

이들이 관연 처음일까?

정보에 따르면 1년에 7-9번 정도의 굴욕행진이 있는데 외국인도 있다는 것. 이 벌칙은 지역 주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것이다.

사실 지역 주민이 굴욕행진을 하면 창피한 게 그곳에서 멈출 수 있겠지만 이 호주 커플은 자료화면이 전세계로 다 퍼져서 어떻게 고개를 들고 다닌 단 말인가.

길을 다니면 곳곳에서 킥킥거리고 비웃겠지

‘저기 자전거 훔치다 걸려서 굴욕행진한 여자 지나간다 큭큭’ 뭐 이런 식으로..

‘견물생심’ 물건을 보면 탐내게 되어있는 것은 어찌 보면 인간의 속성인지도 모르겠다.

아무도 모르는 그곳에서 아무도 안 보니까 이런 자전거 하나쯤은 가져가도 되겠지 라고 생각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걸리고 나서도 자전거 금액의 몇배를 줄 테니 이런 굴욕행진은 피하고 싶었을 것이다.

어쩌면 자전거 금액의 몇배를 무는 것보다 이런 행진을 한번 하는 것이 앞으로 평생 절도를 안하는 강력한 예방주사가 될지 모르겠다.

캘거리에도 이런 법률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

목에 ‘남의 돈을 빌려서 안 갚았습니다. 여러분은 저 같은 짓을 하지 마세요’ 이런 표지를 걸고 다운타운을 걸어 다니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날씨나 좋지, 여기는 영하 24도에 표지 걸고 걸으라면 대단한 형벌 아닌가?

착하게 살자.

나도 혹시 주변 돈 빌렸다 아직 안 갚은 게 있는지 살펴 봐야겠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7-03-16 21:14:37 청야칼럼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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