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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4) 마지막회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6-09-30 (금) 11:08 조회 : 9528
글주소 : http://cakonet.com/b/B74-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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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마지막 회 입니다.

관계없는 자들의 탄원서

사건에 관계없는 자들이 조영남에 관해 탄원서를 냈다. 그들은 바로 화개장터에 관계된 주민들. 화개장터에 불이 나서 여러가지로 손실이 났고 재 건축과 복구를 위해 재정이며 도움의 손길이며 여러가지가 필요했다.

그런데 이곳의 여러 경제적 현안을 위해 조영남이 노력했다. 무료 공연도 열고 재정지원에 대한 의사도 밝히고 그곳에 직접 방문해서 붓을 들고 담벼락에 글을 쓰고 그림 그리는 퍼포먼스도 했다. 사실 화개장터라는 노래로 국민들에게 그곳을 알리고 경제적으로 또는 이미지 개선 등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었던 조영남 이었다. 사실 그 노래 나오기전에 국민 중 얼마나 화개장터를 알고 있었겠는가? 화개장터 관련 주민의 입장에서 보면 조영남은 그 지역의 발전에 일등공신이 아닌가? 조영남의 대작문제가 커지고 있는 이때에, 주민들이 화개장터를 위해 이렇게 노력하는 조영남을 위해 대작논란의 법 행에 대해 탄원서를 낸 것.

울화가 뱃속 깊은 데서부터 머리끝까지 나고 쌍욕이 나올 뻔 했다. 이건 마치 수재의연금 많이 낸 국회의원은 잘못해도 봐주자는 이야기인가? 화개장터와 대작논란이 무슨 관계라고 봐주자는 이야기인가? 이런 식으로 접근해 봤 자 결국 지역 이기주의 외에 무엇이 남는 단 말인가? 자신에게 은혜를 베푼자는 모든 일을 용서해 줘야한다는 논리는 정말 저급한 국민성의 대변인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정신 바짝 차리자!

우리에게 남은 숙제

대신 그림을 그려준 사기사건. 으로 생각하는 일반인들의 결론 뒤에 남은 숙제가 있다.

그림을 그려준 송작가의 입장을 한번 보자. 그는 조영남의 작품을 8년 가까이 대작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무명화가 였던 그는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그가 조영남에게 그려준 작품은 최소 300여 점이 넘을 것이라고 한다. 이 사건이 수면위로 떠오르자 그는 예술가로서 양심의 가책을 느껴 그리지 않겠다고 말했었다. 그리고 얼마간은 작품을 쉬었나 보다. 그러나 화백이 그림을 안 그리고 뭘 할 수 있는가? 그는 결국 생활고에 시달려서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 현실은 아무도 그에게 작품을 의뢰 하지도 않고 그의 작품을 구매도 하지 않는 그야말로 생 매장당하는 중이다. 결국 그의 처지를 불쌍하게 여긴 사람들이 모여 그를 돕기 위한 위원회도 결성되었다는 소식도 들었다. 그는 어쩌면 한 장에 10만원이라도 팔면서 생계를 이어온 날들을 행복해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 시절은 수 많은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배신의 칼을 겨눈 시절임을 명심해야 한다. 자기 자신이 그렇게 사랑해온 미술계 사람들에게 말이다. 이런 일로 생계에 피해를 겪는 송작가와 그를 둘러싼 싸늘한 냉대의 시선을 보면서 어쩌면 이것이 우리의 문화적인 잣대요 문화예술 수준의 민 낯이 아닌가? 생각하니 마음한편이 쓰라려 온다.

조영남의 입장은 현재는 별 언급안하고 지켜보는 중 인 것 같다. 거기다 지병인 뇌졸중까지 겹쳐서 건강상의 약간의 문제도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사건과는 별도로 자신의 예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어디 까지가 적절한 결말의 수준인지 가늠이 안된다.

양심이 두드린다.

현대시대는 무엇이 옳고 그른 가를 판단하기에는 너무도 개인적인 생각과 성향이 다양하며 그 어떤 것 하나도 절대적인 가치라고 말하면 돌 팔매질을 당하는 시대가 되었다. 즉 절대 ‘선’ 도 절대 ‘악’ 도 없어지는 세대가 된 것이다.

지난 과거에 그리 욕먹던 사건도 이제는 그럴 수 있다 라고 용인되고 반대로 그리 칭찬받던 일들도 시대가 지나면서 단두대에 오르는 걸 보면 절대적 가치 란 무엇인가? 라는 걸 생각하게 한다.

그러나 이러한 혼돈의 시대에도 기준이 될 수 있는 것이 하나 있다면 인간으로서 서로에 대한 사랑과 존중 그리고 정직이 아닐까 한다. 과연 조영남은 경매시장에서 작품을 팔면서 마음한구석에 거리끼는 것이 하나도 없었을까? 미안한 마음이 없었을까? 거액에 팔려서 마냥 기뻤을까? 그리고 숨어서 남들 몰래 대신 그림을 그리고 고작 작품당 10만원씩을 받으며 지내온 송 화백은 마음이 편했을까?  본인의 마음속 양심의 울림을 거절하고 관행이니 새로움 이니 하는 이야기를 전면전에다 내세우는 것은 비겁하지 않은 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어보고 싶다. 조영남씨 이 모든 과정을 몇 년 동안 해 오면서 마음이 따뜻하고 행복했습니까? 

그림을 사셨던 분들 정말 기쁘고 유쾌하게 조영남이란 사람을 좋아해서 사셨습니까? 

대작을 한 송화백에게는 대신 그림을 그리면서 행복했습니까? 

관행이라 괜찮다고 외치는 분들, 관행이라 이렇게 가도 괜찮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 니까?

만일 어떠한 문제라도 마음이 따뜻해 지지 않고 양심의 두드림이 들리거든 거기서 멈추자. 더 이상 깊숙이 패착을 두는 무리수를 범하기 전에 원점으로 돌아가자. 너무 깊은 늪에 빠지면 빠져 나오려는 의지보다도 관성의 법칙으로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법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조영남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 시리즈를 읽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좀더 알찬 내용으로 계속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7-03-16 21:14:58 청야칼럼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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