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 로그인
    • 소셜로그인 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로그인연동 서비스로 본 사이트에 정보입력없이로그인하는 서비스 입니다. 소셜로그인 자세히 보기
청야칼럼
Calgary booked.net
-29°C
총 게시물 39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제9회 캘거리 한인 문학제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9-10-31 (목) 23:34 조회 : 18723
글주소 : http://cakonet.com/b/column-143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76536265.jpg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제 9회 캘거리 한인 문학제가 지난 9월 28일 캘거리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연인원 140여 명의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매우 불순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서정진 한인회장, 조광수 한인회 이사장, 강대욱 노인대학학장, 김경숙 아트클럽회장, 이태주 라이온스클럽회장과 안길웅 전 한인회장 등 많은 귀빈들이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테이블 자리가 넘쳐나 여러 차례 의자를 추가로 배치해야만 하는 대 성황이었습니다.

Generation To Generation〉주제로 테마를 이끌어 갔습니다. 

어느 문학제에서도 시도한 적이 없는 창의적이고 미래 지향을 꿈꾸는 파격적인 진행으로 많은 교민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무대 출연은 어린아이들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교민들이 참가했습니다.

가을 잎을 상징하는 노란, 붉은색의 비닐 탁보가 테이블을 우아스럽게 물들이고, 단상에는 가을 소재의 소품들, 광활한 들판에서 갓 꺾어온, 영글은 갈대로 가을 정취를 소담스럽게 꾸몄습니다.

무대 건너편에는 사진, 회원 시화 작품 30여 점이 아담한 수제 액자에 담긴 채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로키산 들풀의 꽃잎들이 애처로운 상처를 입고 아침 이슬을 머금은 채 표표(飄飄) 한 표정, 해맑은 웃음으로  관객들을 향해 인사를 건넸습니다.

아픔을 애써 감추며 일어서는 모습들, 원주희 사진작가의 작품들에 나는 그만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습니다. 혼자 감상하기가 너무 벅차서 구입한 작품을 얼른 회관 옆 한인 식당에 기증했습니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입장하면서 김밥,피자 떡 과일 등을 한 접시 담아 들고 테이블에 자리 잡도록 했습니다. 식사를 하며 한부연 문인이 지도하는 노인 난타 팀 15명의 요란하고 우렁찬 북소리의 장단을 가락으로, 강대욱 학장의 '내 나이가 어때서' 노래로 막이 올랐습니다.

흥이 시작되며

'삼일운동에 참가한 열사들 유관순과 남동순' (한글학교 통일반 이유나)

'안중근 장군의 숨겨진 이야기' (세종반 김준성)

'최초의 여자 의사 김정동 이야기' (통일반 최예원)

'보따리로 지켜낸 우리 한글 주시경 선생님' (통일반 김예나)

입상한 학생들이 세련된 낭송으로, 때로는 그 긴 문장 암송하고 웅변으로 열변을 토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발표토록 했습니다. 노인대학에서 일일이 격려의 시상을 베풀었습니다. 이 학생들 중에서 훗날 캐나다 주류사회로 진출하는 훌륭한 영재가 발굴되었으면 소망하는 꿈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학도로 성장하는 소원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핸드폰에 코퀴틀람 지역에서 출마한 한국인 1.5세 넬리 신이 압도적인 지지율 격차로, 캐나다 한인 역사상 최초로 연방하원의원 당선권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올라오며 생각이 오버랲 되고 있었습니다.

Generation To Generation ! 그 어린이들이 우리 문학의 미래를 짊어질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밤하늘의 기행(오로라 축제

초대받은 시간은 자정이 넘은 시간이었다 그 집의 정원은 숲속에 있었다. 주인은 은하수를 장식하고 카시오페이아가 안내를 맡았다. 녹색 속곳에 흰색드레스로 치장한 그녀가 ........휘감아라 ...(목향 이명희)


가을의 문턱에서 

갈색 바람 속에 주홍의 가을비가 뚜뚝 떨어진다.......

.....올올이 내리는 가을비 사이로 찬바람 슬며시 고개를 내밀며.....

(월당 서순복)

 

아프고 상한 자에게 왜 아프냐고 일어서라고 말하지 말게 하소서 

그냥 울어주게 하소서 당신의 손 붙들고 일어 설 때까지 (인애 주미경)


아가을 이 지독한 사랑. 

.........누군들 눈물 없이 마실 수 있으랴  멍든 계절이 여과된 성큼한 가을  

스치면 가슴 뻐근한 휘파람..... 산은 가슴에 불질러 절절히 산화하고.....그 누가 이 가을을 사랑않고 견딜수 있으랴(소담 한부연)


제비꽃 어머니. 

길가에 피어난 제비꽃 어머니 그리움 사무치네 

잃어버린 삼십년 길었던 광야의 시가 ..저멀리 새로운 봄길이 아지랑이 속으로 다가오네 (미사 신금재)  

이 시를 가사로 재독 작곡가 김영식 작곡, 노래가 영상과 함께 발표해 깊어가는 가을 밤을 장식했습니다.

다섯 편의 시가 이미 가곡으로 만들어져 발표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내와의  옛 추억과 그리움을 서간체 시로 담은 윤양수, 원주희 문인의 애절한 사연이 영상 편지에 실려 우리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시인들은 영상자막과 함께 작가의 시 작품 동기를 설명을 했습니다.

음유 시인으로 우리에게 낮익은 해리 박의 통키타 연주는 곡이 끝날 때마다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진종 전임 회장은 문협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문인 협회장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았습니다.

캘거리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고양이를 도운 생쥐생쥐〉(김육임)를 주미경 총무의 각본으로 라디오 드라마로 엮어 전 회원이 무대에서 성우로 출연했습니다.

뜸북 뜸북 뜸부기(오빠 생각), 가을이라 가을바람(가을)  두 곡을 하모니카와 기타 반주에 맞추어 흥겨운 합창으로 말미를 장식하고, '잘 가세요 잘 가세요, 그 한마디 한마디였었나' 춤을 추며 노래로 화답할 때는 관객들도 일어나 춤을 추며 아쉬움을 달래었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39건, 최근 0 건 안내
제목 날짜 조회
계묘년 새해 단상 (청야)먼동의 아침놀이 구름 사이로 이글거립니다. 임인년에 이어 계묘년 새해 아침에도 지척의 로키산맥 사우스웨…
01-04 9558
캘거리 한인회가 주관한 제103 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2022년 3월 5일(토) 오전 11시 정각, 캘거리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구 동현 한인회…
03-15 10434
임인년(壬寅年) 새해 아침  일출의 전후는 쾌청하다는 일기예보에 서둘러 사우스웨스트 남서쪽, 유대인 CHEVRA CADISH CEMETERY 공동묘지 언덕에 서서 …
01-10 9279
상서로운 백옥 자태 음~메 소망의 나래 타고 여명을 휘장 찢던 빛의 그대여, 우울한 뚝심 천상의 소리가 여러 지는데   제야의 …
12-29 10548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앨버타 주민들은 온통 거리로 나와 자유와 환희의 축제를 만끽하며 들떠 있을 것입니다. 점입가경으로 주말에는 각종 종…
06-21 14067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음악은 귀신도 감동시킨다는 말이 있다.  예술 중에서 음악만큼 인간에게 친밀감으로 접근하며 감…
12-12 16986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제 9회 캘거리 한인 문학제가 지난 9월 28일 캘거리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연인원 140여 명의 교민​들이 참석한 …
10-31 18726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한가위 날, 저녁놀이 미끄러지듯 어두움이 스멀스멀 몰려오면 동녘 하늘 지붕 위 나뭇가지를 타고 올라오…
09-11 16284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오늘은 남쪽 WATERTON PARK 국립공원으로 소풍을 가는 날.  어린아이처럼 마냥 가슴이 뛴…
08-21 20514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지난 6월 22일 오전 11시, 캘거리한인회관에서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이 주관하는 한국 전쟁 발발 69주년 기념 <참…
07-08 17490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나는 에드먼턴 노년대학이 주최한 <제 5회 봄의 향연> 축제의 공연을 회상할 때마다, 노년의 순수한 열정과 위대한 …
06-20 19482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빅토리아 데이 연휴가 겹친 토요일 오후,  모두가 빠져나간 듯 캘거리 시내가 한적하다. 봄비가 부슬부슬 내…
05-30 16596
청야 김민식(캘거리 문협) 젊은 시절부터 부활 주일 아침이면 으레 아침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는 터라, 오늘도 새벽 4시 …
04-23 20340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인 협회)​ 1919년, 3월 1일 대한독립만세 사건이 발발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기미년 3.1 운동의 순수한 역사적 의미가 훼…
03-13 18666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인 협회)​ 설날 아침 새벽이다.  마음은 이미 고향에 있는데, 이 몸을 초승달 쪽배에 태우고 훨훨 날아 …
03-13 16128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인 협회)​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아들의 교대 덕분에 일찍 가게 문을 나섰다. 한 해의 가는 길목이 불안하고 썰렁하지…
01-19 17844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인 협회)심한 구토와 복통으로 로키 뷰 병원에 입원했다.생전에 그렇게 심한 복부 통증은 처음 경험을 한 것이라, 전날 밤 생…
09-02 19371
지난 6월 23일(토) 오전 11시 한인회관에서 〈캘거리 한인 라이온스 클럽〉(회장 황 용만) 주관으로, 열린 '캘거리 지역 6.25 참전 …
07-01 19863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인 협회) 4월이 설렘으로 다가온다. 설렘은 세찬 인생의 떨림이 한참을 요동치고 난 후에야 찾아오는 신비로운 마음…
04-06 15924
청야 김민식(캘거리 문인 협회) ​기미년 삼일운동을 기념하는 연례 행사가 지난주 2월 24일 오후 6시, 캘거리 한인회관에서 150여 명의…
03-03 18807
목록
 1  2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