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연말에 캐나다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017년에는 경제가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 나노스가 전화를 통해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히 캐나다의 에너지 산업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프레어리지역(알버타, 사스카츄완, 마니토바주) 주민의 경우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방정부가 부동산 열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도입한 모기지 대출요건 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국제유가가 지난해에 거의 50퍼센트가 상승한 것이 에너지 분야의 경제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제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의 경제학자인 로버트 로리씨는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높아진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다”고 말하며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들이 모두 경제에 대해 보다 우호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소비자신뢰지수는 56.8포인트를 기록했는데 이는 4주 연속 증가된 수치이자 일년 전의 53.8포인트에 비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특히 집값에 대한 전망과 경제전반에 대한 전망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개인 재정상태나 직장안정성 등에 있어서는 거의 일년 전에 비해서 바뀐 것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 소비자신뢰지수는 1천 명의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결과를 토대로 작성되며 95퍼센트의 신뢰도에 플러스/마이너스 3.1퍼센트의 오차율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