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방정부와 온타리오주 정부는 제너럴모터스(GM)의 보통주 3000만 주를 매각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이들 정부가 보유한 전체 지분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CNBC는 전했다.
앞서 캐나다 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강타한 지난 2009년 미국 정부를 도와 구제금융 차원에서 GM의 회사의 주식을 사들인 바 있다.
캐나다 정부는 이날 보유하고 있던 보통주 지분을 10일 종가인 37달러 기준으로 총 11억1000만 달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짐 플래허티 재무장관은 이날 “지분 매입을 시작할 때부터 우리 정부는 GM에 대한 투자가 일시적임을 분명히 밝혀왔다”면서 “이번 조처는 가능한 한 빨리 캐나다 납세자에게 돌아가는 금액을 최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온타리오는 캐나다 산업의 중심지로 주 정부는 지난 2009년 캐나다 연방정부와 함께 96억6000만 달러를 투입해 GM 구제금융에 동참했다.
앞서 캐나다 연방정부와 온타리오주 정부는 투자 조건으로 GM에게 수년 간 캐나다의 생산 비중을 유지해 달라고 요구했다.
GM에 투자한 금액 비율에 따라 전체 매각 대금의 3분의 1은 온타리오 정부가 나머지 3분의 2는 캐나다 연방정부가 가져가게 된다고 CNBC는 전했다.
이번에 보통주 1000만주를 매각하는 온타리오주 정부는 매각 이후에도 3670만주의 보통주와 540만 우선주를 유지하게 된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지난해 12월 보유하고 있는 GM 지분 전체를 15개월에 걸쳐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