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의료용 마리화나의 상업적 제조 판매에 뛰어들려는 신종 기업의 허가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CBC방송에 따르면 지난 4월 캐나다 정부가 의료용 마리화나의 상업적 제조·판매 제도를 도입한 이후 정부 허가를 받기 위한 업체 신청 건수가 1천여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용 마리화나의 대량 제조 판매업을 두고 기업계에서는 과거 서부 개척 시대 '골드러시'에 빗대어 '그린러시'라고 부르면서 투자자금이 몰리는 등 신종 기업으로 떠오른 상태다.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현재 의료용 마리화나 제조 판매업 허가 신청 건수는 총 1천9건이며 이 가운데 300건에 대해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나머지 신청자 중 462건이 기준 미달로 반려됐으며 불허결정 201건, 자진철회가 32건 등으로 지난 3개월 사이 새로 정식 허가가 난 업체는 두 곳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가 신청이 밀려들자 정부는 지난 7월 시설 및 보안 기준을 강화해 사업 자격기준을 까다롭게 정하면서 탈락률이 높아졌다.
현재 13개 업체가 정부 허가를 획득하고 활발하게 사업을 펴고 있으며 곧 9곳의 업체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부는 캐나다의 의료용 마리화나 시장이 연간 13억 캐나다달러 규모로 소비계층이 총 50여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특히 자유당 등에서 추진 중인 마리화나 전면 합법화가 현실화할 경우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고 CBC는 전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