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 이유식 시인의 - 가을
by 반장님 | 23.11.22 18:37 | 2,409 hit

9월의 시 <가을>


가을은 어디론가 떠나가더라

남겨준 한 마디 말도 없이

떠나갔기에 허무 그리움만 남는다


너도 나도 가는 길

종착역 없이 달려가는 기적처럼

무작정 왔다가 소식 없이 떠나더라


모든 것 가지고 떠난 후의 애잔함

눈물 사랑 사람들 뒤에 두고

낙엽잎 떨구며 그렇게 떠나더라


비어있는 모든 것의 추억 숨겨두고

바람소리 떠난 허공 속의 뜬구름

가버린 애린의 그리움이여


떠나간 웃음을 음미하며

찾아올 기쁨 슬픔도 있었겠지만

당풍잎 속에 인생은 불타더라


민초 이 유식 2023년 9월 20일


<시작의 산실>

이 작품은 9월20일 후에 쓴 작품입니다. 제가 지병인 퇴행성 관절염 치료차 한국을 방문하는 날자가 27일이니 급작히 쓴 작품입니다. 매달 보네는 달이 아쉬워 금년 5월부터 그 달의 작품을 나름대로 써 보앗습니다.10월 5일 조국에서 저의 지병의 최고 권위자라는 한양대학의 김 성윤 교수와 5번의 전화로 어렵게 약속을 잡았기에 희망을 안고 조국을 방문을 했습니다. 예약이 3년이상이 밀려있다는 김 교수의 진단도 저에게 만족스러운 답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허탈한 마음으로 한의사를 찾아서 무작정 방황하는 베가본드가 된 저 자신이 너무나 서러웠습니다.상기 작품은 9월 로키의 단풍잎이 저의 인생행로와 같다는 마음을 토로한 작품입니다. 단풍잎 요란히 물이들 조국의 산야를 그려 봅니다. 민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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