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경제개발부 장관, 반이민정서에 쐐기
- 연방 자유당 정부, 다음달 초 새 이민정책 발표 예정
- 연방 보수당, 새 이민정책에 반대
- 전 보수당 정부 이민부 장관, 이례적으로 이민문호 개방 주장
이민 정원 확대를 둘러싸고 연방정치권 안밖에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반대론을 설득해 문호를 대폭 개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나브디프 바인스 연방경제개발장관은 12일 오타와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서 “일자리를 빼앗긴다는 잘못된 인식때문에 반 이민정서가 확산돼 있다”며 “새 이민자는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인스 장관은 “이민정원 확대에 거부감이 높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기업들이 앞장서 경제 번영을 위해서는 새 이민자들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장관은 이어 “정부도 이민정책은 곧 경제 정책이라는 것을 홍보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인스 장관은 자신의 아버지가 7달러만 들고 이민와 회사를 설립해 20여명을 고용했다며 “새 이민자들이 일자리 창출을 이끌고 있음을 적극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총선때 친이민 정책을 약속한 자유당정부는 다음달 초 새 이민정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자유당 일부 의원들은 지역구 주민들의 반발을 우려해 신중론을 펼치고 있으며 보수당은 적극적인 반대입장을 밝혔다.
반면 지난 보수당정부당시 이민정책을 주도했던 크리스 알렉산더 전 이민장관은 이날 보수당 당수경선 출마를 선언하며 “새 이민자를 한해 40여만명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문호 개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알렉산더는 “일부 경선 후보들이 반 이민정서를 부채질하고 있다”며 “이는 캐나다 가치관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수당정부는 캐나다 적응 능력을 우선해 이민자를 선발하는 정책을 펼쳤다”며 “앞으로 보수당은 이민출신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