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아파트 공실률 올랐지만, 토론토 및 밴쿠버 집세는 뛰어올라
- 토론토 및 밴쿠버 주택시장 호황 탓, 임대용 아파트 공급량 줄어
- 세입자들 방 구하기 경쟁, 렌트비 외에 웃돈 제시 현상도
지난달 국내 전체적으로 임대용 건물의 공실률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나, 토론토와 밴쿠버에서는 여전히 아파트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8일 연방 모기지 주택공사(CMHC)에 따르면, 10월 임대 아파트에 대한 공급이 수요를 앞서 전국 공실률은 3.4%로 전년대비 0.1% 늘어났다.
그러나, 토론토와 밴쿠버는 공실률이 각각 1.3%와 0.7%로 낮아져, 세입 희망자들이 몰려들어 렌트비가 뛰어오르는 현상을 보였다.
토론토와 밴쿠버의 방 2개짜리 아파트의 경우, 월 렌트비가 각각 3.1%와 5.7% 올라 물가 상승폭(1.5%)을 훨씬 넘어섰다.
토론토의 1 베드룸과 2 베드룸 아파트 렌트비는 각각 평균 1천4백30 달러와 1천8백20 달러에 달했으며, 밴쿠버는 1천2백87 달러와 1천4백27 달러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부동산 업계는 “토론토와 밴쿠버 주택시장이 올해 들어서도 열기가 지속되며, 개발업체들이 집과 콘도 신축에 몰두해, 임대용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었다”며, “이로 인해 세입 신청자들간에 임대주가 요구한 렌트비보다 웃돈을 제시하며 경합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저유가로 불경기에 빠져있는 앨버타주는 아파트 공실률이 지난해 10월 5.6%에서 지난달엔 8.1%로 높아졌고, 렌트비는 5% 정도 내려갔다.
CMHC측은 “온타리오주의 경우, 올해 집을 사 이사간 세입자들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다”며, “토론토를 포함한 인근 지역의 집값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10월 말을 기준해 온타리오주의 방 1개와 2개짜리 아파트 렌트비는 각각 평균 1천1백54달러와 1천4백6달러로 조사됐다.
[출처: 앨버타 Week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