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95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정치]

연방 자유당 정부, 은퇴 연령 65세에서 67세로 재상향 검토 중단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7-02-11 (토) 00:35 조회 : 56235
글주소 : http://cakonet.com/b/B04-1323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65세로 낮춘 자유당 정부 총선 공약, 파기 논란일자 중단 ​

은퇴 연령 2년 올리면, 연간 GDP 560억 달러 상승  

인구 고령화, 산업 현장 일손 부족 및 연금 기금 운영 압박 

기타 선진국들 55세 이상 경제 참여율 62%, 캐나다 54% 불과 

연방 재무부, 자문위 앞세워 ‘분위기 조성’ 

노인 단체 및 NDP 반대, 보수당 찬성 

연방 자유당 정부 산하 경제자문 위원회가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 현상을 해결하고 노년층의 경제 활동을 부추기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 2월 6일 연방 경제 자문위원회가 은퇴 연령을 ​65세에서 67세로 다시 높여야 한다고 제안해 찬반 논쟁이 일었지만, 연방 자유당 정부는 결국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마무리됐다.

연방 경제 자문위원회의 은퇴 연령 상향 제안이 있은지 하루 뒤인 지난 7일, 연방 사회 개발부 장관 '쟝 이브스 듀클로스(Jean-Yves Duclos​)'는 은퇴 연령 상향은 노년층을 빈곤으로 내몰 것이기 때문에 연방 자유당 정부의 총선 공약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bfd1486674194e33a85761f0eef22e95_1486671

하지만, 연방 정부는 은퇴 연령에 도달한 노동자라도 본인이 원한다면 더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인센티브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에 앞서, 지난 6일 연방정부가 임명한 경제 자문위원회는 경기부양책으로 전체 근로 인구를 더 확대해야 하고, 따라서 은퇴연령을 기존 65세에서 67세나 그 이상으로 더 올릴 것을 권고했었다. 

자문위가 지난 6일 공개한 보고서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 하원에 상정될 트루도 정부의 예산안에 반영될 가능성이 큰 내용들을 담고 있었다.

이중 하나는 노동력 확대를 위해 여성, 원주민, 특히 노인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문위는 그러한 방법 중 하나로 국민연금(CPP)과 노인 연금(Old Age Security) 수령 연령을 다시 상향 조정할 필요성을 제기했는데, 이는 연방 자유당 정부의 정책과 상반되는 것이다.

지난 2012년 당시 연방 보수당 정부는 연금제도의 건실한 운영을 이유로  2023년부터 OSA 수령자를 대상으로 해당 연령을 67세로 올린바 있는데, 당시 연방 자유당은 이에 대해 ‘노년층의 생계를 외면한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2015년 당시 가을 총선을 앞두고 연방 자유당은 노인연금 수령연령을 2029년까지 67세로 올리기로 한 전임 연방 보수당 정부의 결정을 백지화하겠다고 공약했고, 지난해 3월 예산안에서 이를 공식화 했다. 

그러나, 은퇴연령을 67세로 올리면, 55세 이상 노동자들이 연간 560억 달러를 국내총생산(GDP)에 추가할 수 있다는 자문위의 의견을 정부가 쉽게 무시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었다.

자문위는 빌 모노 연방 재무부 장관이 직접 선정한 14명의 재계와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인 도미닉 바튼은 전세계적 컨설팅 업체인 ‘매킨지(McKinsey & Co.)’의 디렉터이기도 하다.

자문위는 “미국과 스웨덴, 일본 등 선진국들은 55세 이상 연령층의 경제활동 참여 비율이 62%에 달하고 있는 반면, 캐나다는 54%에 머물고 있다”며, “은퇴 연령을 2년 늦추면 국내총생산(GDP)이 560억 달러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연금제도는 수령 자격을 65세부터로 규정하고 있으나, 사실상 60세부터 노인 연금(OSA)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문위는 “베이비 부머의 대거 은퇴로 산업현장에서 일손이 부족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고, 연금 기금에 대한 압박도 가중되고 있다”며, “은퇴를 늦추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이 두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올해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인 빌 모노 연방 재무부 장관은 자문위의 건의 사항에 대해“신중히 검토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시사하기도 했었다.

이와 관련, 노인 단체와 신민당(NDP)은 “은퇴 연령을 다시 높이는 것은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단체 관계자는 “연방 자유당 정부가 앞으로 이를 강행하면, 다음 총선에서 받드시 표로 심판하겠다”고 경고했다.

반면, 보수당측은 “2012년 당시 결정이 합리적인 결정이였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라며, “자문위의 건의내용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전문가들도 “연금제도는 지난 1965년 도입 당시엔 인구 고령화를 전혀 감안하지 않고 마련됐다”며, “현재 노동인구와 비교해 노년층 비율이 갈수로 증가하고 있어, 손질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평균 수명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에서 앞으로 연금시스템을 지금과 같이 유지하기는 어렵고, 노년층이 은퇴 나이를 넘어서도 경제 활동을 계속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캐나다 경제가 지난 2년여 부진한 성장세를 보였고,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불안정 속에서 경제 전문가들은 연방 자유당 정부가 은퇴연령 상승 권고를 이번 예산안에 반영하는 게 거의 불가피할 것으로 의견을 모았으며, 때문에 연방 자유당이 선거 공약을 뒤집을지 관심이 쏠렸지만, 예상과 달리 검토는 중단되었다. 

 

한편, 이와 관련해 한인 L씨는 “은퇴 나이가 올라가면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들에겐 나쁜 소식입니다. 한인 파산의 80% 가량이 노인이란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특히 건강이 좋지 않아 연금 수령을 무척 기다리는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보고 어요”라며, 사실상 반대 의견을 나타냈었다.

하지만, 또다른 한인 시니어 J씨는 “은퇴 연령 상향 조정은 한국도 그렇고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만약 권고안이 받아들여지더라도 실제 시행은 수년 후가 될 것이기 때문에 당장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었다.

또,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었는데, 한인 시니어 K씨는 “이민자로서 그 나이까지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많은 한인 노인들이 소규모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자영업엔 나이 한계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은퇴 연령 상향에 반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95건, 최근 0 건 안내
분류 제목 날짜
사회/문화
캐나다의 노동법이 크게 개정될 예정으로 알려진 가운데 고용부장관은 일과 삶의 균형을 회복하고 또한 파트타임 근로자들과 임시직 근로자들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것이 새로운 연방 노동법의 핵심적인 내용…
09-11
경제
캐나다의 경제가 최근에 다시 활발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물가상승률과 소매판매 매출이 모두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을 초과하는 높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주 금요일에 발…
07-25
사회/문화
최근에 퀘벡주에서 폭염으로 인해 무려 7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퀘벡주 최대도시인 몬트리올에서만 34명이 고온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매우 놀랄만한 수치이기는 하지만 …
07-25
경제
지난해에 캐나다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부동산 열기를 보인 지역 중의 하나는 몬트리올인 것으로 나타났다. 퀘벡주 최대의 도시인 몬트리올의 경우에는 낮은 실업률과 높은 경제성장으로 인해 폭발적인 상승세…
01-20
사회/문화
오랜 역사를 지닌 백화점 체인점인 시어스가 마침내 완전히 문을 닫고 말았다. 남아 있는 몇 개 안 되는 시어스 백화점이 마지막으로 영업을 한 이번주 일요일 오후에 버나비의 메트로타운에 위치한 시어스 매장…
01-20
사회/문화
캐나다 전국이 강추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해 올 겨울철에 스키장을 찾은 사람들의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올해의 스키장 운영에 낙관적인 입장을 갖고 있던 관계자들…
01-08
경제
올해 캐나다 중앙은행은 몹시 바쁜 한 해를 기록했는데 무엇보다도 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그것도 두 차례나 인상시킨 것은 캐나다 경제에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연초에…
01-07
경제
국제적인 금융기관이 캐나다의 경제가 매우 취약한 상태에 있다고 경고하며 특히 소비자 부채와 집값, 그리고 향후의 금리인상 전망이 경제에 큰 불확실성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Bank for International Sett…
08-26
사회/문화
지속되는 무더위와 건조한 날씨로 인해 올해 알버타주 남부 지역의 농작물 생산량이 최대 20퍼센트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알버타의 농업 및 임업 전문가인 닐 왜틀리씨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농작물들이 죽…
08-14
사회/문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가 산불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 한 달이 넘어가는 가운데 새로운 산불이 추가 발생하는 등 불길이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00여 곳에 달했던 BC주 산불이 일부 잡…
08-13
이민/교육
연방하원 이민 소위원회가 이민 컨설턴트에 대해 정부가 직접 감독해야 한다는 건의안을 내놓았다. 최근 해당 소위는 “현행 자율기구인 '이민 컨셜턴트 위원회'가 당초 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정부…
06-24
사회/문화
피해자 성적 수치심 여부가 성희롱 기준, 가능한 업무 대화만 해야 제 3자 통해 복장에 대한 의견 전달, 성희롱 될 수 있어 조심해야  "치마가 너무 짧은 거 아닌가?"설령 그렇게 보여도 아예 말을 꺼내지 …
06-03
이민/교육
'트럼프 효과' 등 정치적 원인보다, 루니 약세 등 경제적 요인 더 커  비싼 국제학생 학비 감안해도, 미국 학비가 배 이상 비싸  유학생 급증, 이민자 수 증가에도 영향 미칠듯 루니화의 약세와 도널드 트…
06-03
사회/문화
산악 구조팀, "도시 지역과 산악 지역 날씨 매우 큰 차이"  초보 등산객, 높은 산 등반은 무리 간절기 산행, 장비 준비 및 정보 숙지 등으로 사고 예방해야  최근에 기온이 급속히 올라가고 …
06-02
경제
올해 긍정 요인, 에너지 단가 18% 인상 및 오일샌드 화재복구 정상화 내년 긍정 요인, 봄바디어 신형 항공기 도입 덕분 항공산업 활성화 캐나다 무역 개발원, "미국 및 유럽 성장세로 악재보다 기회 많을 것" 올해…
05-15
정치
트뤼도 자유당 연방정부의 2번째 예산안이 발표가 됐는데 중산층을 강화시키는데 방점을 두었다. 연방 빌 모누 재경부 장관은 22일 연방예산안을 발표했다. 2017년도 예산안에서 연방정부는 우선 일자리를 창출…
03-25
사회/문화
캐나다 교통부는 16일 개인 취미용 무인기(드론)의 고도 90m 이상 비행을 금지하는 등 개인 무인기 운용 규제안을 마련했다. 마크 가노 교통부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취미용 무인기의 운용 규제안을…
03-18
경제
전국 평균 집값 47만 달러, 1월에 0.2% 상승 3대 부동산 시장 토론토, 밴쿠버 및 몬트리얼, 주택 거래 감소세 토론토 부동산, 높은 수요 및 외국자본 유입으로 극심한 거품 밴쿠버, 외국인 특별취득세로 인해 더욱 …
02-24
경제
​전국 1월 '신규 주택' 착공, 예상보다 증가로 양호한 출발 온타리오주 주택시장 열기 및 따뜻한 날씨가 원인 단독 주택 착공 줄고, 다세대 주택 착공 증가 시간 경과할수록, 신규주택 착공 수 부진해질 전망 …
02-18
정치
65세로 낮춘 자유당 정부 총선 공약, 파기 논란일자 중단 ​ 은퇴 연령 2년 올리면, 연간 GDP 560억 달러 상승   인구 고령화, 산업 현장 일손 부족 및 연금 기금 운영 압박  기타 선진국들 55세 이상 …
02-11
목록
 1  2  3  4  5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