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효과'…"주중보다 대기시간 길고 근무 의사 적어
캐나다에서 주말에 병원을 찾는 응급환자의 사망 위험이 주중보다 4%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현지시간) 캐나다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건강정보연구소가 주말과 주중의 응급환자 사망위험도를 비교 조사한 결과 응급처치와 응급수술을 받은 환자의 사망 위험도에 다소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주말 응급수술을 받은 환자의 사망 위험은 주중보다 7%, 응급치료 환자는 3%가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장마비 환자의 경우 주말의 사망위험이 주중보다 8%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위 '주말 효과'로 불리는 이 같은 차이는 미국, 영국, 호주, 한국 등에서도 공통적 현상으로 밝혀진 바 있으며 캐나다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주말효과의 원인으로는 의료진 근무 숫자가 주중보다 적고 각종 검사와 처치에 소요되는 대기시간도 더 길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산부인과, 정신과, 소아과 분야 환자군에서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위해 연구소는 2010~2013년 기간 국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응급환자 400여만명을 대상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했다.
캐나다에서는 해마다 평균 7만5천여명의 응급환자가 사망하며 이 중 400여명의 사망 사례가 주말효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