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 부문의 순부채가 해마다 늘어나 올해 현재 국민 1인 평균 캐나다달러 $35,827(약 3천53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밴쿠버에 소재한 싱크탱크인 프레이저 연구소는 정부 부채 현황 보고서를 통해 연방 정부와 주 정부의 부채가 2015~2016 회계연도 기준 총 1조 2천800억 캐나다달러에 이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경기후퇴기 직전인 2007~2008 회계연도 당시 8천340억 캐나다달러에서 가파르게 증가해 국민 1인당 부채 부담이 41% 늘어난 규모라고 보고서는 말했다.
이 중 연방 정부의 올 회계연도 부채가 6천920억 캐나다달러로 정부 부채 증가는 경제 성장에 장애이자 재정 지출 재원에 압박이 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우려했다.
보고서는 오타와 정부가 올 회계연도에 지불할 부채 비용만 259억 캐나다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하고 이는 239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국방 예산을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급 정부가 전체 예산에서 부채 비용으로 지출하는 비율은 각 9~12% 선에 이른다며 앞으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경우 이자 지급 등 부채 비용이 더욱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각급 정부가 대부분 오는 2019~2020 회계연도까지 재정 적자를 해소할 계획을 내놓고 있지만 이를 실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이 지난 8년 사이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 집권한 자유당 정부는 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연간 100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적자 재정 운용 계획을 제시했으며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최근 "건전한 국가 경제 운용을 위해 GDP 대비 부채 비율을 해마다 줄여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