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양 예산 맞물려 "회복 동력 기대"
지난 1월 캐나다 경제 성장률이 예상을 넘는 0.6%의 호조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캐나다 통계청은 31일 이 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달 0.2%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보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는 지난 2013년 1월 이래 최고치의 성장 기록으로 당초 경제계 전망치 0.3%보다 두 배 높은 실적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유가 하락 충격으로 지난해 하반기 깊은 둔화세를 보이던 캐나다 경제가 올들어 반등세를 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기대를 낳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밝혔다.
특히 지난주 발표된 경기 부양 예산이 본격 시행되면 경제 회복 기조가 빠르게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 금융계 분석가는 1월 성장세가 산업별로 거의 전 부문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캐나다 경제가 갑자기 지난 3개월 동안 연율 기준 5%의 성장률을 보이는 요란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지난 1월 올해 성장률을 1.4%로 전망했으나 이는 정부의 경기 부양 예산을 감안하지 않은 수치라고 지적하고 예상을 넘는 성장 실적과 정부 지출 효과가 함께 맞물리면 올해 성장률이 2.0%까지 올라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1월 성장이 저유가 타격을 심하게 입은 에너지 부문을 포함해 소매, 건설 등 주요 산업 부문에서 골고루 달성된 가운데 전달에 이어 제조업 부문 생산이 1.9% 증가의 강세를 보인 점이 특히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