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집값 1.8% 하락...
캐나다 주택 시장 활황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전국의 주택 거래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부동산협회는 15일 이 기간 전국의 주택 거래가 전년도보다 12.2% 늘어난 4만5천137건으로 집계돼 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가격 상승세도 이어져 3월 전국의 평균 주택 거래가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5.7% 오른 50만8천567캐나다달러(약 4억5천만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주택 시장은 양대 시장인 토론토와 밴쿠버가 주도했으며 두 도시를 제외할 경우 전국 평균 거래 가격은 36만6천950캐나다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10.4%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또 저유가 타격을 입은 캘거리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이 1년 전보다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협회는 덧붙엿다.
한 분석가는 두 도시의 시장 활황세가 무한정 지속될 수는 없겠지만 당분간 멈출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연내 전반적인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더라도 두 지역의 오름세는 다른 지역 평균을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주택 시장의 지역별 편차가 심하다고 전제, 이를 감안할 경우 전국 평균 상승치는 의미가 희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두 도시에서는 여전히 공급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는 만큼 본격 시즌 기간 가격 강세를 더욱 부채질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