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서 차세대 대상으로 '코리안 리더십 트레이닝'
미국과 캐나다에서 정치에 입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주류사회에 진출한 한인 정치인들이 후배들을 위해 노하우를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현직 여성 정치인인 신디 류(57·김신희) 미국 워싱턴주 하원의원과 제인 신(32·신재경)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의원은 시애틀총영사관 후원으로 오는 13∼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다운타운 콘퍼런스 사무실에서 '코리안 리더십 트레이닝'을 개최한다.
두 의원과 함께 시애틀 정치전문 컨설턴트 회사인 '더 커넥스 그룹' 소속의 전문 강사도 이번 트레이닝에 참여한다.
이들은 주류사회 한인 정치인 지망생들에게 미국과 캐나다의 선거 및 정치 시스템, 정치 후원금을 모으는 방법, 미디어와 SNS를 통한 선거 홍보 전략, 이미지 강화 방안, 효과적인 대중연설 방법 등을 알려줄 계획이다.
현재 고교생은 물론 대학생, 60대 노인 등이 참가 신청을 하고 있다고 두 의원은 전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간 신디 류 의원은 워싱턴대 미생물학과와 같은 대학 MBA를 수료한 실력파로, 남편과 함께 보험업에 종사하며 탄탄대로의 삶을 살 수도 있었지만 47세 늦깎이로 정치에 뛰어들어 2008년 초 미국 워싱턴주 쇼어라인시의 시장에 당선됐다. 2010년에는 주 하원의원에 출마해 당선된 뒤 재선에도 성공했다. 모두 '재미동포 여성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는다.
올해 선거에서 3선을 노리는 그는 17일 오후 쇼어라인 메르디안 파크 초등학교에서 '후원의 밤' 행사를 연다.
부모를 따라 11살 때 캐나다로 이민한 신 의원은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UBC) 세포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카리브 해 소도시의 세인트 루시아 스파르탄 보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BC공대(BCIT)의 보건의료학과 주임교수로 재직하며 밴쿠버 커뮤니티 칼리지에도 출강하던 그는 지난해 주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