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계와 중국계가 1·2위…대졸 비율은 한인이 가장 높아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은 83,96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자국 내 소수민족 여성에 대한 자료를 발표했다. 2011년 인구 센서스를 기반으로 분석했다.
소수민족은 전체 630만 명이며,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약 320만 명이 여성이다. 전체 캐나다 여성 총인구의 19%를 차지한다.
한인은 2.6%인 83,960명으로 9번째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캐나다에서 태어난 2세는 15.4%인 1만2천813명으로 집계됐다.
소수민족 여성 가운데 인도 등 남아시아계 여성이 전체의 24.1%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중국계(21.5%), 흑인(15.3%), 필리핀(10.9%), 남미(6.1%), 아랍(5.5%), 동남아시아(4.9%), 서아시아(3.1%), 한국(2.6%), 일본(1.5%) 등의 순이었다.
2006년 인구조사에서는 소수민족 남녀를 통틀어 남아시아계(126만2천900명)가 처음으로 중국계(121만6천600명)를 넘어섰다. 당시 여성 인구만 따지면 중국계(24.3%)가 근소한 차이로 남아시아계(24%)에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체류 신분별로 보면 소수민족 여성 중 66.7%는 이민자, 4%는 학생·노동 비자 소지자로 나타났다. 전체 29.3%만 캐나다에서 출생했다.
이번 조사 결과 소수민족 여성 가운데 50%가 4년제 대학 졸업장을 보유했고, 한국계·중국계·필리핀계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