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기업들도 유학생 외면
캐나다가 유학생을 대상으로 취업및 영주권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나, 전공분야로의 진출 기회는 극히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자유당 정부는 현재 이 제도의 개선책을 검토중이며, 최근 존 맥캘럼 이민부 장관은 기업계에 대해 “이들 인력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촉구했다.
맥캘럼 장관은 지난주 밴쿠버 이민전문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유학생이 전문인력 확보의 가장 바람직한 자원”이라며, “고용주들은 외국의 인력을 초청하기 앞서 유학생들을 우선 고려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CBC 방송은 “캐나다 태생에 비해 값비싼 등록금을 내고, 대학을 마친 외국 출신 유학생 상당수가 국내 정착을 목표로 취업에 나서고 있으나, 전공과 맞는 일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민부 자체 분석에 따르면, 이들 중 대부분이 전공과 거리가 먼 서비스 업계의 '단순-저임금직'에 연연하고 있다.
CBC 방송은 온타리오주 '윈저 대학'을 예로 들며, “이 대학의 유학생이 3천여명에 이른다”며, “한 학기 등록금이 국내 태생보다 3배나 많은 9천 달러를 감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대부분이 취업을 통해 영주권을 받아 국내 정착을 희망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높은 장벽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윈저 대학측은 “다른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그러나 졸업후 취업을 보장할 수 는 없다”고 설명했다.
[출처: 앨버타 Week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