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문제인가?
사실 K
Pop이란 언어 자체가 음악적 분류 라기 보다는 우리나라라는 국가적 카테고리라는 지적이 있다
그렇다면 Pop의 아류일 뿐 결코 주류문화가 될 수 없다는 지적이 있다.
즉 국악을 세계화
시키면 그것이 우리만의 것으로 본류가 될 수 있지만 K Pop은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아류 라는것이다.
사실이기는 하다.
그러나 모든 예술은 따라하는 것에서 시작하며 발전한다. 따라한다는 것을 나쁘게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자기만의 것을 발전시키며 새로운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어느 순간
개성을 가진 독특한 색깔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음악역사 중 가장
천재라고 말하는 모짜르트도 초기작품은 하이든의 작품에서 영향을 받거나 약간의 모방이 보인다는 이야기도 있다.
Pop의 경우는
아니지만 Jazz의 경우는 다른 문화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장르를 만든 경우도 꽤 있다.
대표적인 것은 브라질
음악. 전통적 브라질 음악에 모던한 재즈적인 요소를 섞어서 보사노바 같은 음악형태를 만들고 그것으로 미국시장을
점령한 케이스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그 뒤 일반인들에게 라틴 음악이 아닌 라틴재즈라는 장르가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살아남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K Pop도 그만의 독창성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사실 K
Pop만의 독창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멤버들의 호흡을
딱딱 맞는 군무(이건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K Pop이 최고라고 본다)그리고 뮤직비디오 같은 경우이다.
뮤직 비디오도 동남아
아이돌 가수의 뮤직 비디오 보다 K Pop 뮤직 비디오가 훨 뛰어나다(편집 이라든가 컨셉 역동성..등등)
음악적 발전측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다. 꾸준히 발전했다는 이론과 편향적으로 발전한 기이한 형태라는 의견도 있다.
이 둘다 틀린 말은
아닌 듯 하다 예전에 비하면 기술적으로 굉장히 발전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매번 나오는 음악이 차별화 되지
않는다는 역설 아닌 역설에 빠져 있는 것이다.
그리고 멤버들이
하나같이 멋있고 잘생기고 예쁜데 너무 비슷하게 생긴 것도 나로서는 아쉽다. 그래서 누가 누군 지 나는 구분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어린 팬들은 전부 구분하겠지만).
K Pop도 아류작이 있다
K Pop열풍을
타고 동남아로 진출한 후 K Pop제작 시스템을 그대로 답습하며 따라오는 동남아 팀도 있다.
사실 현재 K
Pop 팀 중에는 한국인이 아닌 다른 나라 출신 가수가 섞여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와는 별도로
자국의 아이들로 중 무장하고 K Pop시스템으로 훈련시키면서 칼을 갈고 올라오는 팀이 있다는 것 .이러다 언젠가 우리의 위상을 잡아먹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살살 일어나는 모양이다.
사실 산업 면에서
우리나라가 제일이라고 자부하던 핸드폰도 중국의 신제품들이 점차 발전하면서 야금야금 시장을 먹어 들어오고 있지 않은가?
어쩌면 K
Pop이 창작성을 배제한체 대량생산에만, 눈앞의 돈에만 급급한다면 이 시장도 뺏길
수 있다는 말이 허황된 낭설만은 아니다.
자생력으로 살아남은 모델이 있다
내 생각에는 한국영화
이다. 그 옛날 한국영화는 정말 거들떠 보지 않았는데 어느 날 독자적인 이야기 구조와 나름 기술의 발전으로
어느 날 아시아에서 정상을 차지한다.
생각해 보라 그
옛날 홍콩영화가 아시아를 휩쓸던 때 정확히 이소룡, 성룡을 지나 영웅본색 과 천녀유혼을 보면서 우리나라 영화가
이들을 꺾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그러나 지금 홍콩영화는 쇠퇴일로를 걸어서 유명무실 해졌고 우리나라 영화는
세계에서도 주목받는 위치에 서게 된 것이다.
홍콩영화는 왜?
쇠퇴했을까? 개인적 생각으로는 처음엔 굉장히 신선했지만 너무 많이 울궈 먹어서 신선함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K Pop도 그냥
대량생산으로 울궈 먹기만 한다면 결국 홍콩영화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한다.
그리고 하나 더
개인적 바람이 있다면 국악을 더 잘 발전시켜서 세계적인 파급력을 가진 문화 매체로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다.
결국 남은 과제의
핵심은 창의력과 도전정신 그리고 열정이다
그 중심 가운데에는
한국인의 끈기가 자리잡고 있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지금까지 K POP을 진단한다 1-4회까지의 기사를 아끼고 읽어 주신 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7-03-16 21:14:37 청야칼럼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