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너는 세계의 독특한 사건을 기자의 상상력으로 재 구성해서 실화 뒤에 감춰진 내면세계를 들여 다 보는 기획기사 이다.
반장님, 여기도 뒤져야 해요?
“반장님, 모든 걸 뒤졌는데 어디서도 금이 나오지 않습니다.”
“음 그럴 리가 이쯤에서 금이 나와야 하는데…. 소지품에서 안 나온다면 몸 수색을 해봐”
“반장님 속옷만 남기고 다 조사해보았는데도 아무것도 안 나옵니다.”
“그럼 속옷도 벗기고 몸수색을 해봐!”
“반장님 저도 여자인데요, 아무리 그래도, 남자용의자의 알몸수색을 하라고요?”
“아 거참 그럼 눈 감고 뒤돌아 서 있어. 내가 직접 수색해 볼 테니.너 이리와 음….여긴가 ..저긴가…으 아… 찾았다!”
도대체 수사반장은 어디서 금을 찾은 걸까?
도대체 무슨 사건이야?
실제로 최근에 있었던 사건이다
캐나다 조폐국(지폐를 만드는 곳)에서 이상하게 금이 줄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도둑이 든 것도 아니고 한번에 왕창 없어진 것도 아니도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줄고 있는 걸 직원들이 알게된 것. 그래서 수사를 착수하고 조사를 해보니 어떤 직원의 통장에 거액의 금액을 입금했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 그래서 그 직원을 추궁했더니 끝내 자백을 받아내고 모든 사건의 정황을 알게 되었다. 아무도 모르게 금을 훔쳐낸 비결은 바로 매일 항문에 야금야금 금을 숨겨서 퇴근했던 것. 그 지저분 하고도 엽기적인 사건을 자세히 들여다 보자.
도대체 어떻게 금이 없어진 거지?
“반장님 이 조폐국에서 조금씩 금이 줄고 있다는 데요”
“외부 침입의 흔적이 있나?””외부 침입흔적이 전혀 없는 걸 보니 완전범죄 같습니다.”
“그럴 리가 .직원들 퇴근 할 때는 어떻게 하지?”
“금속탐지기를 통과해야 하고요 소지품 검사부터 모든 것을 통과해야 퇴근할 수 있답니다.”
“그렇다면 누가 어떤 방법으로 빼 돌렸을까? 혹시 모든 직원들 통장에 잔액을 점검해봐!”
그 뒤 몇시간 후
“반장님 레스터 로렌스 라는 직원의 계좌에 거액이 입금된 정황이 있습니다”
“그래 일단 빨리 체포해와!”
“당신 최근에 계좌에 거액이 입금됐는데, 사실대로 말해! 당신 일하는 연봉으로는 어림도 없는 금액이던데, 어디서 그런 거액이 난 거지? “
“길가다 줍던지, 친구한테 뺏던지, 그거 내 마음 아닙니까? 뭐 내가 금을 빼돌렸다는 증거라도 있습니까?”
“허어 이놈봐라. 너가 금을 빼돌린 게 아니라고?”
“그럼 요, 난 매일 퇴근때마다 소지품을 검사를 통과하고 금속탐지기를 통과해서 퇴근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금을 빼낼 수 있습니까?
“음…어떻게 빼돌렸을까?
“반장님, 조폐국으로부터 연락이 왔는데요, 이 사람 퇴근 때마다 금속탐지기에서 삐 소리가 자주 났다는 데요? 그런데 조사해보면 아무것도 발견 안되어서 그냥 보내주는 걸 반복 했답니다. 기계가 과잉반응한줄 알았다 네요.”
“그래, 음 그럼 용의자 소지품 검사해봐!”
이렇게 사건조사는 진행되고 모든 소지품 조사를 해도 금은 안 나왔다.
“어떡한다. 이거 난처하게 되었군. 신체 어디서도 금이 나오지 않았으니..음”
“반장님! 조폐국에서 또 연락이 왔는데요. 용의자 책상에서 바셀린과 윤활제가 다량으로 나왔답니다.”
“그래!!!! 그럼 빨리 뒤져봐”
“어디를 요? 반장님”
”아이..왜 거기 있잖아”
“네?”
끝내 용의자의 항문에서 쿠키 만한 금 조각이 발견되고 끝내 범행 자백을 받아냈다.
참,대단하십니다
범인인 조폐국 직원 로렌스는 몇 달에 걸쳐서 ‘쿠키’만하게 금을 조각내서 자신의 항문에 감추고 퇴근했던 것.
몇 개월에 걸쳐 그가 항문으로 빼돌린 금은 한화로 약 2억원에 해당한다.
참 대단하십니다. 몇 개월 동안 화장실 갈 때 비명소리 안 나왔나 모르겠네.
현재 그는 오타와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중인데 아직 유죄 확정을 못 내리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심지어 범인 로렌스는 금이 야금야금 없어진 걸 알아채지 못한 조폐국에 과실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니 항문으로 금을 훔쳐서 빼돌린 놈이 뭔 할말이 있다고..괘씸한 놈..
그런데 냄새나는 그 금은 누가 샀을까? 음…. 아마도 어디에 보관했는지 모르니까 장사꾼들이 샀을 꺼야.
그 시간 장사꾼들의 독백 ”근데 있잖아. 이번에 구입한 금은 왠지 모르게 구수한 냄새가 나네, 왜 그럴까?”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7-03-16 21:14:58 청야칼럼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