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이거 얼마예요?
끼이익…….상점의 문이 열린다. 그리고 조용히 들어온 손님
“여기요……아저씨 조그마한 선물을
하나 사려고 하는데요”
“아하..어…음……예
그러니까 요..음……둘러보시고
…좋으신 게 있으면 고르세요..어험…….”
“아저씨 왜 그렇게 땀을 흘리세요?”
“아..그게요……제가 요즘 감기에 걸려서 요….음…걱정 마시고 둘러보세요..”
“읍..읍……”
“어 이상하다? 가게 어디서 사람
신음소리가 들린 것 같은데?”
“아닙니다. 그럴 리가요
..여기엔 나 밖에 없는데요……으험……마음에
드는게 없으면 다음에 오세요..가게문을 닫아야 할 시간이 되어서 요…”
”아니 아저씨 아직 대낮인데 무슨 가게 문을 닫아요?”
”어허 이 사람! 주인인 내가 닫겠다는데
웬 참견이 많아요?”
”알았어요, 그럼 이 조그마한 걸로
할께요. 이거 얼마 죠 ?”
”음.. 그게 18불 50센트요 “
“여기 20불이요 “”
어험.. 음…””거스름돈 주셔야 죠””음..여기 1불50센트””어허 이 가게 아저씨 참 이상하네 ….”
어떤 사건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있는 작은 상점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던 도둑이 주인 인척 해서 위기를 모면하고 도망간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4시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 타운에 있는 작은 상점에
3인조 강도가 침입했다. 이들은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총으로 주인을 위협 현금
5000란드 (캐나다 달러 430불 정도)
와 담배 1000란드(캐나다 달러
84불)를 훔치고 있었는데, 그때 갑자기 아무것도
모르는 손님이 등장한 것 ‘끼이익 문이 열리며 손님이 등장하자 일제히 3명의 도둑은 긴장 상태. 얼어붙었다.
도둑 중 일부는
주인을 위협해서 숨어 있었을 터이고 .그 중 한명이 계산대에서 돈을 훔치고 있었던 것 .하필 그 순간에 손님이라니. 그리고 도둑은 갑자기 돌변해서 손님에게 태연하게 주인 인척 가장했고
심지어 손님이 물건을 사고 계산대로 오자 친절하게 거스름돈을 내주었던 것
일촉즉발의 위기를
넘긴 도둑들은 도망쳤다.
그러나 이런 모든
정황이 CCTV에 고스란히 기록되었던 것.
사실 이런 자료
없었으면 오리무중에 빠질만한 사건인데 귀중한 자료가 있어서 천만다행이다. 거기다 자료화면에 보면 범인이 얼굴을
알아볼 수 있도록 친절하게 내밀고 자세하게 고스란히 기록되었으니 이를 근거로 수사에 탄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 못 잡았다는 후문 이다. 아프리카의 치안상태가 그다지 우수하지 못한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리고 심지어는
문제의 상점은 경찰서 주변에 있던 상점이라는 것
상점 주인은 기본적인
치안에 문제가 있다고 열변을 토 한다는데.
허! 그놈 참…
원래 나쁜 일을
할 때는 덜덜 떨리면서 부 자연스럽고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어색하기 마련인데……
허어 그 놈 참
대범하군 그 상황에서도 손님을 맞이하다니. 그런 배짱으로 다른 일을 해도 능글능글 잘 하겠구먼.
그런데 왜 도둑질이냐?
당신을 남아프리카 영화제 신인 남우주연상으로 임명합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7-03-16 21:14:58 청야칼럼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