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캐나다의 무역 적자폭이 역대 최고치인 23억4천만 달러에 달했다고 캐나다통계청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기간 캐나다 수출은 전달보다 3.4% 줄어 수입 감소치 2.2%를 초과했다고 통계청은 말했다.
수출 감소는 에너지 부문에서 가장 두드러져 8.5% 줄어든 82억 달러의 실적을 올린데 그쳤으며, 자동차 부문도 5.3% 감소한 59억 달러 어치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적자폭 확대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최대 교역 상대국인 미국의 경제 부진으로 지적됐다. 이 기간 전체의 72%를 차지한 대미(對美) 수출은 전달보다 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유럽연합(EU) 수출액은 0.9%,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 대한 수출도 14%가 각각 증가했다.
캐나다는 자원과 공산품 수출 강세에 힘입어 전통적으로 무역흑자를 누려왔으나 지난 2008년 세계 경제후퇴기 이후 무역수지 추세가 급격히 반전되고 있다.
지금까지 최대 무역적자는 지난 2010년 9월의 23억3천만 달러로 기록돼 있다.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