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고용시장에서 고임금 직종 일자리가 지난 2008년 경기후퇴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컨설팅 업체인 캐피털이코노믹스가 통계청의 10월 고용동향 보고서를 정밀 분석한 결과 지난 1년 사이 전문직, 관리직, 교육 및 공공부문 등의 고임금 직종 일자리가 2008년 이후 처음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체적인 일자리는 증가했으나 이는 상당 부분 소매, 사무보조, 숙박 및 요식업종의 저임금 직종 일자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캐피털이코노믹스 관계자는 "고용과 임금 구조가 악화하고 있다"면서 이는 지난해 이후 지속돼 온 유가 하락과 시기 및 동향이 일치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특히 핵심 노동인력으로 고임금 주역인 25~54세 연령층 고용이 급격히 감소세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는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비에너지 부문 수출이 여전히 고전을 겪고 에너지업계가 투자와 고용을 계속 줄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로 인해 내년 말 실업률이 7.5%까지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통계청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달 4만 4천 개의 일자리가 늘었으며 실업률이 7.0%로 0.1%포인트 개선됐다고 밝혔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