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나다 경제인협회 간담회서 밝혀
캐나다는 세계 2위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국인 한국에 자국의 LNG 자원 수출을 확대하기를 바란다고 조 올리버 천연자원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올리버 장관은 이날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밴쿠버의 연방청사 사무소로 이 지역 한국-캐나다 경제인협회 관계자들을 초청한 오찬 간담회에서 양국 간 에너지 교역 및 협력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올리버 장관은 캐나다가 세계적 에너지 부국으로 아시아 태평양지역을 에너지 수출 시장 다변화의 최우선 정책 순위로 삼고 있다면서 특히 LNG가 캐나다의 시장 확대 및 다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으로서도 향후 수 십년 간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LNG 자원 확보를 위해 캐나다에 각별한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특히 올리버 장관은 캐나다산 LNG를 BC주에서 아시아로 운송하는 기간이 11일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멕시코만이나 중동 지역에 비해 엄청난 단기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캐나다가 엄청난 보유 규모에도 불구하고 인프라 구축 미비로 세계 LNG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현재 BC주 북부에서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과 진행 중인 투자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등 시장 개척에 진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리버 장관은 캐나다의 자원 산업에서 한국의 역할이 계속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한국가스공사가 엔카나의 천연가스 개발에 향후 5년 간 11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고 삼성이 온타리오주 녹색 에너지 사업에 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상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포스코캐나다 김용건 사장을 비롯, 한국의 자원개발 현지 법인 관계자들과 자원부 및 BC주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