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몬교에서 분리된 교단의 전 교주 2명이 캐나다에서 일부다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피고인 윈스턴 블랙모어(60)는 25명 여성과 결혼해 145명의 자녀를 뒀다. 제임스 올러(53)는 5명과 결혼했으며, 자녀가 몇 명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블랙모어와 올러는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의 작은 마을 분티풀에 거주했으며, 지난 수십 년 간 법적 다툼 끝에 유죄 판결을 받았다.
블랙모어는 그동안 재판에서 자신은 종교적 신념에 따라 여러 부인을 뒀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이날 취재진에게 "내 신앙에 따라 살다가 유죄를 받았다. 내가 오늘 말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이 전부다"고 말했다.
블랙모어와 올러는 1990년대 초 기소됐다. 캐나다 법률에 따라, 이들은 최대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들에 대한 형량은 다음 재판에서 선고된다.
피고인들은 모르몬교에서 갈라져 나온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 근본주의교회(FLDS)' 소속이다. FLDS는 미국 유타와 애리조나 주 경계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