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 총리 등 애도 메시지…교민, 성금 모금 시작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캐나다 밴쿠버 교민들의 촛불 기도회 및 성금 모금 행사가 26일 저녁 (현지시간) 코퀴틀람시 성파티마 성당에서 열렸다.
현지 한인 1.5세 봉사단체인 C3(Corean-Canadian Coact) 주관으로 열린 이날 기도회는 한인 교민과 현지 캐나다인, 주 정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이어졌다.
기도회에는 한인출신 연방 상원의원인 연아 마틴 의원이 캐나다 연방정부 대표로 참석, 스티븐 하퍼 총리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크리스티 클라크 주총리도 메시지를 보내 애도와 위로를 표시했다.
하퍼 총리는 "캐나다 국민도 이 슬픔의 시기를 넘기고 있는 한국의 친구들에게 기도와 애도를 보내며 함께 하고 있다"며 "뜻 깊은 기도회와 모금 행사에 감사와 희망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마틴 의원은 "한국인이자 어머니, 전직 교육자로서, 또 세계인의 한 사람으로 희생자들과 한국민에 깊은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세월호참사> 밴쿠버 촛불기도회한인출신 연아 마틴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이 26일 저녁(현지시간) 밴쿠버 인근 코퀴틀람시 성파티마 성당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애도 촛불기도회에서 추도연설을 하고 있다.
에이미 선더버그 BC주 법무장관도 "실종자 수색에 온 힘을 다하는 한국민들에 게 지금은 큰 고통의 기간일 것"이라며 "어머니로서 깊은 애도와 슬픔을 전한다"고 밝혔다;
기도회는 참석자들의 짤막한 애도사와 기도, 시 낭송, 묵도 등으로 진행돼 1시간 씩 세 차례에 걸쳐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실종자들의 귀환을 기원하는 노란 리본을 달고 행사장 벽면에 메시지를 붙여 위로와 희망, 치유를 기원했다.
기도회에는 또 리처드 스튜어트 코퀴틀람 시장도 참석했으며 주 의회 의원들도 메시지를 통해 애도와 치유의 염원을 전했다.
교민들은 이날 기도회를 시작으로 희생자 가족들을 위한 성금 모금에 들어갔으며 내달 2일과 9일에도 모금 및 애도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행사장에는 CBC, CTV, 밴쿠버 선지 등 캐나다 유력 매체 취재진도 모습을 보였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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