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운동이 아이의 두뇌 발달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 연구진이 11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한 ‘뉴로사이언스 2013’ 회의에서 임신 중기(15~28주)인 여성이 1주일에 3번, 하루 20분씩 약간 숨이 가빠질 정도로 중간 강도의 운동을 하면 추후 태어난 아이의 두뇌 발달이 향상된다고 발표했다고 캐나다와 미국 등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 회의는 국제 신경과학회(SFN)가 개최하는 세계 최대 학술대회로 매년 세계 90개국에서 4만 2000여 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과거 타 연구진이 발표한 동물 실험에 착안 실제 산모와 아이를 비교한 실험을 통해 임산부가 운동하면 태어난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6~8개월 정도 두뇌 발달이 빠른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교육 수준과 사회·경제적 지위, 건강 습관이 같은 여성 18명을 뽑아 무작위로 그룹을 나눠 일정한 양의 운동을 하거나 하지 않도록 했다.
새로 태어난 아이는 생후 8~12일을 기점으로 기억과 관련한 뉴런 활동을 측정 받았다. 이는 아이가 어머니 무릎에서 잠든 뒤 전극을 이용한 뇌전도(EEG) 검사로 이뤄졌다.
이후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아이가 첫 번째 생일을 맞을 때까지 인지·운동·언어 발달에 관한 각종 실험을 시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를 이끈 데이브 엘렘버그 몬트리올대학 교수는 “임신 기간에 건강한 습관과 함께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이 아이의 미래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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