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낮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다.
굉장히 예전 이다
.한국 CF에 나오기도 하고 .라디오 등 또는
개그 프로그램에도 가끔 나왔던 노래가 있다. 누가 부른 지는 잘 모르지만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곡 ‘이퓨 유 워너 어 러버…’ 이런 가사로 시작되는 아임 유어 맨 이란 곡이다. 들으면 왜 잊혀지지 않을까? 그 이유는 노래 부른 가수의 목소리가 너무 낮아서 따라 부를 수
없다는 점과 너무 낮은 데도 분위기 있는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음악이기 때문이다.
그가 바로 음유시인 레너드
코언 이다. 그런 그가 11월10일 목요일 8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캐나다가 내세운
세계적인 음유시인을 잃은 셈이다.
그는 캐네디언 이다
캐네디언 가수가 세계적으로
히트 친 경우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그나마 우리에게 잘 알려진
가수는 셀린 디옹 이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같은 가수 라도 레너드 코언은 분야가 약간 다르다.
그는 흔히 들 말하는 인기를 위한 일반 가수가 아니고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신의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 레벨 정도
되는 사람이다. 그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아보자.
그는 1934년 몬트리올 에서 출생했다. 그는 가수가 되기 이전에 이미 시인으로 활동했다(그래서 인지 노벨 문학상을 주어야 한다는 운동이 일기도 했었다) 또한 그는 1960년대에는 The Favorite Game이라는 소설을 쓰기도 했다. 이 소설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한 10대 때부터
클래식 음악교육을 받은 그는 기타를 치며 그룹활동을 하기도 했다. 시도 쓰고 소설도 쓰고 음악도 하고 다방면으로
활동하던 그는 1967년 자신의 첫 앨범 ‘송스 오브 코언’
을 내고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그의 음악 스타일은 중
저음 의 읊조리는 듯한 목소리 시적인 노랫말. 그리고 서정적 멜로디 그리고 몬트리올을 떠올리게 하는 추운
겨울을 생각나게 하는 느낌 등이다.
다양한 수상경력 과 앨범
2003년 캐나다 정부로부터
명예훈장을 받고 2008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 2010년 제
53회 그래미 어워드 평생공로상
문학 쪽으로도 수상이
있는데 2011년 아스투리아 왕세자 상 2012년 에는 국제문인단체인 펜(PEN) 뉴잉글랜드가 선정한 '제1회 노랫말 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했다.
앨범들을 보자면
1968년 1집 앨범 '더 송스 오브 레너드 코언(The Songs Of Leonard
Cohen)'으로 데뷔한 코언은 '할렐루야(Hallelujah)'
'수잰(Suzanne)' '버드 온 어 와이어(Bird on a
Wire)' 등 히트곡을 포함해 2000곡 이상을 작곡하며 1980년대 널리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별세하기전 지난 달 21일 소니뮤직을 통해 발매된 '유 원트 잇 다커(You Want It Darker)'까지 14장의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하며 음악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그는 영원한 현역 가수였다.
그 외 감춰진 일들
레너드 코언은 돈에 대해
그다지 생각과 집착이 없었다 그는 평소에도 소유개념이 형편없다고 말할 정도 였고 심지어 자신의 노래 저작권을 판돈 1000만 달러 (한화 100억)을 자신의 매니저에게 맡겼다가 모두 날려서 판산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리고 그이 사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장례식도 가족만 참여하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예전에 방송에 나오던 그의 노래를 따라해 보려고 했던 기억이
난다.
필자도 나름 낮은 목소리의
소유자로써 꽤 저음이 난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그의 노래를 듣고 따라하는 순간 드는 그 자괴감이란……
그의 목소리는 낮지만
가사가 정확하게 전달되고 낮은 음역과 관계없이 전해오는 스산하면서 쓸쓸한 그 느낌은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그만의 재능이구나 생각된다.
몬트리올은 아니더라도
캘거리의 스산한 겨울에 벽난로 켜고 들으면 나름 운치 있는 겨울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그는 비록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음악은 남아서 우리에게 그 만의 정서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을 보면 예술의 힘은 정말 강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 준다.
코언 할아버지 많은 음악적
유산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7-03-16 21:14:58 청야칼럼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