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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침공의 교훈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022-03-03 (목) 11:16 조회 : 7029
글주소 : http://cakonet.com/b/column-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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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 아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벌써 6일째다

지난 주일 인터넷으로 우크라이나 키에프 연합교회의 비대면 생중계 주일 예배를 함께 드렸다.

떠나는 교민들을 차에 태워 가까스로 변방까지 안내한 작업복 차람의 담임목사가 헐레벌떡 예배시간에 도착해서 이례적으로 긴 광고를 눈물을 흘리며 이어갔다.

1.4 후퇴 때 원산에서 우리 가족은 부두에 구경나왔다가 미군 군함을 타고 무작정 피난길에 올랐다.

훗날,  원산 남부교회에 남아 있던 교인들을 그리며 말씀하시던 어머니 말씀의 기억이 더욱 슬프게 한다.

6시간 이상의 긴 차량 행렬을 기다리다, 기다림에 지친 가족들은 아이를 업고 걸어서 탈출하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하고, 침공한 날 교회 잔디밭에서 두 명씩 손을 마주 잡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는 은혜스러운 시간이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결사항전의 감동적인 장면들이 전 세계인을 감동시키며 적극 지원으로 다소 공격이 주춤한 듯한 희망이 오늘 하루아침에 돌변해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참담한 기사를 읽고 있다.

러시아군이 민간인 주거지에 대한 포격과 공습을 시작하며 푸틴은 광기의 괴물로 변했다.

악명 높은 살상용 진공 폭탄 - 열 압력식 폭탄으로 병원, 학교, 아파트들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화면은  러시아 군대가 이미 알버타 주 면적의 1/3 정도 되는 우크라이나 전체의 외각을 포위하고 대치 중이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지, 전쟁이 확산될 것인지 풍전등화의 상황을 전혀 예측할 수 없다.

‘1991년 독립할 당시에는 우크라이나의 재래식 군사력은 유럽에서 최강이었다. 항공기 2000대 대 총 병력 78만 명, 전차 6500대, 장갑차량 7000대, 등을 보유한 전력의 강력한 군사대국이었다.  2014년 3월 11일, 크림반도를 상실할 위기에 직면할 때 전체 병력 20만 명 가운데 즉각 투입할 수 있는 병력은 6000명이 전부였다. 전차ㆍ장갑차 등 기동장비는 연료가 부족했고, 배터리는 제거돼 있었다. 600대의 항공기 중에서 가동 가능한 것은 100대 미만이었다’는 기록을 읽는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가들의 미온적 대응책이 화를 좌초했다. 러시아가 지난해 4월부터 군사력을 국경지대에 집중 배치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군사력 사용을 통한 강한 억제 의지를 보여 주지 못했다. 외교적 해결만을 강구했을 뿐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러한 서방 측의 강한 의지 결여를 간파하고 허점을 파고들었을 것이다. 푸틴은 지금 전쟁 도박에 미쳐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헛된 평화의 환상의 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호미로  막을 전쟁판을 키웠다.

푸틴의 광기의 실험이 성공하면  시진핑과 김정은에게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속국이 되지 않으면 가공할 무기를 마구 휘둘러대며 대한민국을 가일층 협박할 것이다.

유성룡의 장비록은 "임진왜란의 피해가 큰 것은 오래된 태평세월의 성대한 안일 속에서 일어난 비극이었다고 적었다.”

역사적 교훈은 반복적으로 우리들에게 다가온다.

중국 제나라 사마양저-

‘천하수안(天下雖安) 망전필위(忘戰必危)’, “천하가 비록 태평하다고 해도 전쟁을 잊으면 반드시 위기가 온다”.

우크라이나는 역사적으로 비운의 나라다.

소련 연방이 해체되면서 독립한 게 1991년. 제대로 된 독립국으로서의 역사가 겨우 30년 정도이다.

그 이전 근 800년 동안 우크라이나는 나라를 잃고 방황했다. 비옥한 땅, 광활한 평야의 우크라이나는 유럽 최고의 곡창지대,. 동서의 길목에 있는 금싸라기 땅을 열강들이 호시탐탐 노렸기 때문이다.

13세기 무렵 동쪽의 몽고제국의 점령했고, 16세기 폴란드 리투아니아 제국에 점령당했다.

그 이후 러시아제국, 폴란드-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번갈아 지배했다.

이번 러시아 침공으로 또 한번 국난을 겪고 있는 우크라니아 수난을 보며 향락과 사치, 부패가 만연한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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