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 로그인
    • 소셜로그인 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로그인연동 서비스로 본 사이트에 정보입력없이로그인하는 서비스 입니다. 소셜로그인 자세히 보기
청야칼럼
Calgary booked.net
-29°C

Warning: imagecolorallocate(): supplied argument is not a valid Image resource in /nick1224/www/skin/board/mw.basic/mw.lib/mw.function.lib.php on line 421

Warning: imagepolygon(): supplied argument is not a valid Image resource in /nick1224/www/skin/board/mw.basic/mw.lib/mw.function.lib.php on line 423

Warning: imagepng(): supplied argument is not a valid Image resource in /nick1224/www/skin/board/mw.basic/mw.lib/mw.function.lib.php on line 433
총 게시물 106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목록

캘거리 무궁화 합창단 창단 10주년 음악회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6-05-06 (금) 23:50 조회 : 25161
글주소 : http://cakonet.com/b/column-27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열정과 창조, 시니어 합창단의 감동―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지난 주 4월 30일(토) 오후 2:00시, 캘거리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무궁화 합창단 10주년 기념음악회》가 2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캘거리〈무궁화 합창단〉, 에드몬톤노년대학〈늘프른 합창단〉, 캘거리오스트리아〈Heimatecho choir〉, 기악연주자 등 75명의 출연자가 참석하고, 200여명이 넘는 캘거리 한인 오스트리아 교민들, 자원 봉사자 등, 연인원 300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근래에 보기 드문 감동의 음악회였습니다.

합창단원 모두가 시니어 단원들이었으나, 열정에 청중들이 열광했습니다. 교민들이 예전에 접했던 합창단 수준을 넘어, 청중들의 눈이 휘둥그레해 졌습니다. 흔히 젊은 합창단원들이 범하는 튀는 소리가 없는 은은한 화음이 실내에 퍼졌습니다. 혹독한 연습 때문인지, 오랜 이민인생의 연륜 속에 녹아든 화음의 소리가 장내를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특히 〈무궁화합창단〉은 작년까지만 해도 삼일절 행사 등, 발표 곡의 대부분이 성부(聲部, 파트)가 나누어지지 않는 제창 수준의 합창실력이었습니다. 마치 세계 각 한인교민단체들이, 노인들의 취미 여가를 선용할 수 있도록 기획 창단한 시니어, 노인합창단들과 별 다름이 없었습니다.

저는 1차 총연습시간, 연습에 참석했습니다. 20여년이 넘도록 많은 무궁화합창단원 분들을 알고 지냈습니다. 그 분들은 남부럽지 않은 한인 사회의 유지요, 지도자들이었습니다. 일부 어르신들은 지금도 제가 존경하는 분 들입니다. 그러나 이날은 마치 군대의 조직처럼, 지휘자의 지시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였습니다. 이민 삶의 개성과 자존심들을 융합의 도가니 속에 묻어둔, 이민인생의 깊은 생활체험에서 생존한 화합의 힘들이, 인고를 넘어선 겸손함 들이, 함께 아우러져 새로운 창조의 모습들이 아름다웠습니다., 반복 연습이 빗어 낸 멋진 하모니였습니다. 시니어 합창단들만이 창출할 수 있는 특유한 흥취입니다.

어느 곳에 주차를 하여야 하나? 걱정하며 시작 30분 전에 도착한 나는 회관에서 500여 미터 털어진 지점에 주차하려고 정차했습니다. 노인 한분이 헐레벌떡 뛰어 오면서 임대한 주차장으로 친절히 안내했습니다. 시간이 임박해 예상인원 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하자 이진희 지휘자를 비롯한 여러분이 한인회 사무실에서 수십 개의 보충의자들을 바쁘게 나르고 있었습니다. 뒤편 통로들을 거의 메웠습니다. 일전에 보지 못한 광경들이었습니다,

모처럼의 뜻 깊은 음악회 때문인지 김수근 캘거리 한인회장을 비롯하여 캘거리, 에드몬톤 전/현직 기관장들이 대거 참석하였습니다. 진행, 순서들이 조금도 군더더기가 없고 느슨함이 없이 조직적으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진행 식순도 무척 단조로웠습니다. 으레 시니어 행사에는 기관장들의 축사가 연이을 법도 한데, 일체 생략되었습니다. 지휘자나, 단장인사도 없었습니다. 무궁화 합창단원들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제창 조의 서두 합창에 이어 이 행사를 주관하고 후원한 CKPAS(Calgary Korean Performing Art Society)의 김희성 회장의 간략한 인사가 있을 뿐이었습니다.

김희성 회장, 서병희 전 노인회장의 따님입니다. 오래 전, 주정부 국회의원에 출마하여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경험이 있는 조직과 지도력이 매우 탁월한 여성입니다. 지금도 주류사회 곳곳에 참여하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전과는 달라진 성숙한 모습이었습니다. 한인들이 지역사회에 공헌한 역량을 깊이 신뢰하는 듯, 적극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노인회 소속 예술단에서 독립하고 비영리단체로 알버타 정부에 등록시켜 적지 않은 보조금을 받는 단체로 성장을 시켰습니다.

늘프른합창단은 에드몬톤에서 아침 8시, 대절버스로 3시간여의 여행 끝에 행사장에 일찍 도착했습니다. 합창 연주 후 바로 귀환버스에 탑승, 당일방문을 강행하며 노익장을 과시했습니다.

여러 합창곡을 발표하느라 진행이 빠르고 빈틈이 없었습니다.

S_YSA_4719.JPG

〈무궁화 합창단〉 이진희 지휘, 이지현 피아노반주, 강옥자 장구, 이원준 Cello, 김민식 하모니카의 협연으로 동무생각, 선구자, 인생은 미완성, 애모의 노래 을릉도트위스트 등 16곡,

〈늘푸른합창단〉 김승정 지휘, 이순주 피아노반주, 김동의 violin, 손재훈 clarinet의 협연으로 남촌, O Sole Mio. 바램 3곡,

〈Heimatecho choir〉 이진희 지휘/반주로 Gmundner Arie(vodle), Summerlang(summer long)등 6곡을 무반주 아카펠라 합창과 어우르며 수준 높은 연주를 했습니다.

이진희 지휘자가 편곡한 아리랑, 들장미로 합창단원, 청중의 함께 열창하며 마지막 순서를 장식했습니다.

S_YSA_4816.JPG

나는 이번 연주회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CKPAS가 중심이 되어 캘거리한인회, 전문음악인, 정부보조수혜단체 등이 희생적으로 협력하면, 그토록 교민들이 열망하던 캘거리한인 오케스트라를 창단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입니다. 캘거리에도 매년 30,000불정도의 정부보조를 받는 한인 단체가 7개 단체로 늘어났고, 캘거리 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한인단원들을 필두로 곳곳에서 기악으로 봉사하는 한인학생, 청년, 직업 전문 연주인이 많기 때문입니다, 간절히 소원하는 마음들이 영글어 지면 언젠가 희망의 싹을 틔우기 때문입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

총 게시물 106건, 최근 0 건 안내
제목 날짜 조회
계묘년 새해 단상 (청야)먼동의 아침놀이 구름 사이로 이글거립니다. 임인년에 이어 계묘년 새해 아침에도 지척의 로키산맥 사우스웨…
01-04 10044
캘거리 가을이 빠르게 깊어간다. 온난화 변덕이 로키산맥을 부추기는가, 여름이 해마다 늑장을 부린다.  공간을 빼앗긴 가을이 제 멋을 잃어…
10-18 12927
2022년 3월 15일 존경하는 Y형! 멀리서 봄의 소리가 연신 들려옵니다. 밖은 아직 영하의 찬바람으로 가득한데 양지바른 구석진 곳의 눈덩이를 발로 …
03-28 10833
캘거리 한인회가 주관한 제103 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2022년 3월 5일(토) 오전 11시 정각, 캘거리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구 동현 한인회…
03-15 10860
3월 1일 아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벌써 6일째다 지난 주일 인터넷으로 우크라이나 키에프 연합교회의 비대면 생중계 주일 예배를 함께 …
03-03 9987
임인년(壬寅年) 새해 아침  일출의 전후는 쾌청하다는 일기예보에 서둘러 사우스웨스트 남서쪽, 유대인 CHEVRA CADISH CEMETERY 공동묘지 언덕에 서서 …
01-10 9639
상서로운 백옥 자태 음~메 소망의 나래 타고 여명을 휘장 찢던 빛의 그대여, 우울한 뚝심 천상의 소리가 여러 지는데   제야의 …
12-29 10965
캘거리 한인회 정기총회가 2021년 12월 11일 9(토), 예정 시간보다 무려 1시간이나 늦은 12시 정각, 캘거리 한인회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추운 날씨와 눈…
12-28 13227
캘거리는 나의 첫 정착 도시, 고향처럼 푸근한 정이 깃든 곳 갈수록 고맙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하다. 디아스포라는 태생적으로 더 좋은 …
11-29 11211
젊은 시절은 꿈을 먹고 살고 늙어갈수록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한다.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이 늘어간다. 그리움의 깊은 사유를 찾아서  심연에 이른…
11-10 10356
향유(享有)고달프고 불안한 굴레의 속박에서 벗어나 진정한 삶의 자유를 누리는 것, 디아스포라가 궁극적으로 꿈꾸는 소망이다. 고난과 시련의 진흑…
10-27 15729
Happy Thanksgiving Day!  공휴일 아침 묵상의 시간이 길어진다. 지나간 2년 동안 COVID-19의 두려움과 함께한 날들을 회고하며 각오들을 새롭게 다짐한다.…
10-13 8943
내 서재에는 부모님 생전의 모습을 담은 사진 액자가 하나가 걸려있다.이민을 오기 몇 해 전쯤, 강원도 기도원에서 생활하시는 부모님과 함께  춘…
10-05 13185
낯선 전염병의 두려움에 시달리다 어두움이 짙어지면 늙음의 두려운 시간들이 시작된다. 쇠약의 언어들이 부활하고  늙은 관절의 주책없는 칼질…
09-15 14673
8월 30일자 The New York Times 인터넷신문에는 Thomas Gibbons-Neff 기자의 아프카니스탄 주둔 미군의 마지막  비참한 철군 모습을 장문의 기사가 비…
08-31 13641
가을입니다. 산불 매연 때문에 사방이 퀘퀘하고 을씨년스러워도 가을은 기어이 손끝으로 영글은  대지의 신호를 보내옵니다. 여름내내 사는 것 …
08-18 12276
8월에 들어서도  무더운 날씨의 기승은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가 없다.전례 없는 폭염과 가뭄이 달포가 넘도록 계속 중이다. 산불이 계속 일더니 …
08-04 11079
지금 지구촌에는 기후변화의 피해 여파가 심각하다. 불과 몇 주일 사이에 발생한 일들이다. 북미 주의 고온 열돔 현상과  유럽의 대홍수 재난 사…
07-20 12540
팬데믹 기간을 지나는 노년의 가파른 삶들이 경건한 추억들을 만든다. 추억은 회상할수록 점점 미화되어 본질을 흐리게 할 수 있다지만, 노년의 …
07-06 12897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앨버타 주민들은 온통 거리로 나와 자유와 환희의 축제를 만끽하며 들떠 있을 것입니다. 점입가경으로 주말에는 각종 종…
06-21 14550
목록
 1  2  3  4  5  6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