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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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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016-01-18 (월) 23:16
조회 : 1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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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주소 : http://cakonet.com/b/writer-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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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돌계단 위
차갑게 내리는
겨울비
뿌연 시야로
유리창 너머
찬 빗물이 노크한다.
앙상한 빗줄기 사이
언뜻언뜻 보이는
그리움
시린 어깨너머
그 겨울의 기억이
희미하게 되살아난다.
그리운 이도
보고 싶은 이도
겨울비 내리는 창가에서
그윽한 국화 향내 마시며
이제는 미련 없이
떠나 보낸다.
월당 서순복 - 캘거리문협
2013년 문예비전 응모 등단 시
[기자:이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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