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癸卯年 新年詩
이 유식 癸卯年 새해 아침에
철썩여라 철썩여라
동해 맑은 물아 로키산 정상에 철썩여라
임인년壬寅年 호랑이가 왔다가 갔슴은
인류의 슬픔을 기쁨으로 맞이할 癸卯년
우,러의 전쟁은 지구촌을 불안으로 만들었음을
토끼야 토끼야 너는 알리라
새해에는 놀부가 키는 박이 금은 보화가 아닌
토끼의 지혜가 정의와 진실을 밝혀주고
놀부가 키는 박 속에 흥부의 금은 보화가 쏟아져
칠천만 민족에게 평화와 자유의 종을 울려다오
새해에는 흥부의 박 속에 희망의 들풀들이 솟아나
나 너의 탐욕과 이념은 지옥으로 가고
뜨겁고 아름답고 찬란한 하늘을 보게 해 주소서
새해에는 오늘 보낸 나의 염원의 기도가
님들의 가슴 속에 침잠될 날까지 얼마일까를
떨리는 나의 눈물이 승화될 날을 기다리며
상선약수로 흐를 그날의 환희를 받아 주소서
주 :상선약수(上善若水)란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는 뜻으로
물은 만물을 잘 이롭게 하고도 그 공을 다투지 않음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