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서부 알버타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주민 약 7000명이 대피했다고 당국이 26일밝혔다.
알버타주에서는 약 70건의 크고작은 산불이 발생했다. 이중 55건 정도가 24일
알버타주에 잇따라 내리친 벼락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진압을 위해 1600여명의 소방대원이 동원됐다. 20건의 산불은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번지고 있다.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산불에 당국은 야외 캠핑장과 각 가정에 대해 모닥불을 지피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진화작업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버타 당국은 "이번주 내내 기온이 높고 건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이 예보돼있지만 화재를 가라앉히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밝혔다.
산불은 특히 원유 정유시설이 밀집한 지역까지 위협하고 있어 일대에 비상이 걸렸다.
스태토일 ASA, MEG 에너지그룹, 체노버스 에너지는
알버타 동북부의 오일샌드 정유단지에서 직원 2000명을 대피시켰다.
체노버스와 캐나다 천연자원주식회사는 주말새 생산을 중단했다.
체노버스, 캐나다 천연자원주식회사에서는 매일 최소 23만3000배럴의 석유가 생산된다.
스타토일은 약 75명의 직원만을 남겨놓고 100명을 대피시켰다. 생산은 중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토일 대변인은 "29일까지 직원들을 추가 대피시키고 필수 인력만 현장에 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화재로 인한 시설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