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테러를 계획한 용의자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현지 경찰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나다 연방경찰은 전날 압력솥 폭탄을 이용해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 소재 지방의회 건물을 폭파하려 한 혐의로 존 스튜어트 누털(38)과 어맨다 마리 코로디(29)를 체포했다.
이들은 캐나다 최대 명절인 '캐나다의 날(Canada Day)'을 맞아 범행을 저지르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알카에다 이념에 사로잡혀 있으며 테러 단체로부터 지원이나 지시를 받은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발생한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나 토론토 열차테러 기도에 연루된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은 2월부터 캐나다 수사 당국의 감시망에 올라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과정에서 누털이 2009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주둔하던 형제를 폭탄테러로 잃은 사실이 드러났지만 경찰은 형제의 죽음이 이번 범행 기도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밴쿠버 동부 애버츠포드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2일 법정에 출두한다.
빅 토우스 공공안전부 장관은 "실질적인 테러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와 치안당국, 보안기관은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뉴스1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