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나간 지역이 사상 최악의 대홍수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산사태 피해 가능성이 있는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선포됐다.
당국은 켈로우나로부터 북쪽, 그리고 오카나간 레이크로부터는 서쪽 해변 지역에 위치한 작은 공동체인 킬리니 비치 지역에 거주하는 일부 주민들에게 산사태가 발생할 위험성이 있다며 집에서 대피할 것을 명령했다.
센트럴 오카나간 당국에 의하면, 적어도 한 집이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지난 14일 오전을 기준으로 총 17가구에 대한 대피령이 선포된 것으로 알려졌다.대피령이 선포된 집들은 모두 해변가인 킬케니 플레이스의 밑에 위치한 집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까지는 산사태로 인해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8명이 응급지원팀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국은 대피령이 선포된 집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언제쯤 집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지 여부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들과는 달리 400명의 다른 주민들에게는 안전을 이유로 집에서 나오지 말 것을 요청하는 주의보가 발동됐다고 덧붙였다.
지난주에 오카나간 지역에서는 200년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하여 많은 집과 재산이 물에 잠기는 비상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오카나간은 많은 비와 더불어 쌓인 눈이 녹아서 발생한 홍수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당초에 우려했던 것 보다는 상황이 덜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시 당국은 상황이 다소 호전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모든 사태가 끝난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며, 주민들은 홍수주의보가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 모래주머니로 제방을 쌓아 두는 등의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