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6ㆍ25 정전협정 60주년 기념 및 한국과 캐나다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전단장 장수홍 준장)의 한국형 구축함인 '대조영함'과 군수지원함인 '화천함'이 순항훈련이후 최초로 몬트리올항에 입항해 3박4일동안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쳤다.
올해로 60번째를 맞이하는 이 순항훈련은 4번째 세계일주로 해군사관학교 제 68기 사관생도 140명을 비롯하여 총 승조원 600여명이 탑승했으며 해사 4학년 생도들의 실무적응력 배양과 장차 장교로서 필요한 임무수행능력 을 갖추기 위한 훈련이다.
대한민국 순항 훈련전단은 캐나다의 한국전 참전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의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한캐 양국 국민간의 우호 및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방문하여 다양한 행사를 주최해 캐나다에 한국 해군의 위상을 보여주며 외교사절단 역할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13일부터 16일까지 머물렀던 해군 순항훈련전단은 입항후 일정시간동안 대조영함과 화천함을 일방인에게 공개했으며, 항구에 도착한 13일 환영식에는 조희용 주캐나다 대사 내외, 최동완 주몬트리올 총영사 겸 주 ICAO 대사 내외, 데이비드 크레이그(David W Craig) 캐나다 해군 준장을 비롯해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 김근하 회장, 몬트리올 한인회 김광인회장, 오타와 한인회 차정자회장 및 몬트리올 동포와 시민들이 부두를 가득 메운 가운데 대조영함에서 개최되었으며, 장수홍 준장의 몬트리올 한인회에 전달하는 도서기증식과 함께 한인동포들에게 오찬으로 비빔밥을 나누며 식사를 함께했다.
14일 오전 10시 몬트리올 NDG공원에 있는 6.25 참전 기념비에 헌화를 시작으로 한인동포들과 함께 몬트리올 한인회관까지 가무 퍼레이드를 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퍼레이드 후 500명이 넘는 해군과 몬트리올 동포들은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 몬트리올 한인회, 오타와 한인회 주관으로 준비된 행사에서 한인과 캐나다인으로 구성된 김근하(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 회장) 관장의 킴스태권도 시범단의 시범을 관람하며 뷔페로 준비된 점심식사를 함께했다.
오랜 항해 중에 맛보는 어머니 손 맛이라며 맛있게 식사하는 해군들의 모습에 몬트리올 동포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까지 흐믓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이날 오후 올드몬트리올 광장(Place Jacque Cartier)에서 순항전단팀의 사물놀이패 공연, 성악병의 성악, 해군과 해병대의 상병과 병장으로 이루어진 12명의 의장대 공연, 해군태권도 시범, 해군 대표 가수들의 공연, 국악팀과 브라스밴드의 연합 공연인 '방향' 으로 몬트리올 동포 및 시민들에게 큰 찬사를 받았다. 15일에는 해군사관생도들의 캐나다 사관학교 방문이 있었으며 지휘부는 몬트리올 시장을 예방했다.
몬트리올에서의 3박 4일 일정을 마친 대한민국 순항훈련전단은 16일 오전 몬트리올 한인동포들의 배웅을 받으며 다음 항해지인 볼트모어로 출항했다.
[출처:재외동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