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의 병가를 금전으로 환산하면 1년에 35억 달러에 이르고 이에 따른 금전적 이득 대부분을 공무원들이 가져 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캐나다 자영업 연합회(Canadian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 CFIB)에 따르면 민간분야에서 일하는 캐나다인들은 1년에 평균 8.2일의 병가를 쓰는 반면 공무원들은 평균 12.9일의 병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방직원의 경우 무려 15.2일을 사용하고 있다. 일부 공무원들은 사용하지 않은 병가에 대해서는 임금에 추가해서 돈으로 받을 수 있다.
민간분야의 경우 사업체 크기에 따라 휴가일수도 다르게 나타났다. 20명 가량이 직원이 있는 사업체의 경우 평균 6.7일, 500명 이상 사업체의 경우 평균 9.1일의 병가를 쓰고 있었다. CFIB의 회장 댄 켈리(Dan Kelly)는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휴가를 제대로 챙겨먹어야 겠다는 풍조가 만연하고 있다. 심지어 더 많은 휴가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다수 캐나다인들은 그들의 세금으로 이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 부당하고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CIFB 측은 근로자의 권리를 인정하는 데 있어서 공공분야와 민간분야에 동등한 기준이 적용되는 방향으로 시스템이 개선되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