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의 주택거래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부동산협회는 15일 월별 부동산 동향 통계를 통해 주택시장의 조정국면이 뚜렷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이 기간 전국에서 총 2만538채의 주택이 거래돼 전달보다 0.5% 줄었다면서 이는 지난 6개월 사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라고 설명했다.
평균 주택 가격도 하락세를 보여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6% 떨어졌으나 비교적 완만한 추세를 보였다고 협회는 밝혔다.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35만2천800달러로 조사됐다.
스코샤 캐피털의 분석가는 "주택시장 조정세가 완연하다"며 "그러나 캐나다 사정은 급락세를 보인 미국이나 유럽 일부 국가와는 크게 달라 그렇게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주택 시장은 지난해 7월 모기지(장기 주택담보대출) 조건을 강화한 재무부 조치 시행 이후 두자릿수 감소율을 이어가고 있다.
짐 플래허티 재무장관은 이날 "시장을 냉각시킨 조치가 성공했다"며 "결과가 만족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시장의 조정세가 꼭 한 가지 요인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며 "가격 하락세가 크지 않은 가운데 수요 자체가 완화되고 있어 시장이 건강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