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 로그인
    • 소셜로그인 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로그인연동 서비스로 본 사이트에 정보입력없이로그인하는 서비스 입니다. 소셜로그인 자세히 보기
문인의방
Calgary booked.net
-29°C
총 게시물 164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목록

민초 이유식 시인의 - 경칩의 울음소리

글쓴이 : 반장님 날짜 : 2021-03-15 (월) 13:38 조회 : 5760
글주소 : http://cakonet.com/b/writer-151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경칩의 울음소리>詩

올챙이적 추억이 그리웠더냐
개구리로 늙어가다 소식 없이 사라저감이 슬펐더냐
인연의 끝은 윤회의 기쁨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 옛날 올챙이 떼들이 나를 불렀다. 성장의 기본인 수 천마리의 올챙이들이 물이 없어 죽어가기에, 물길을 열어주니 살았다며 꼬리를 흔들며 사라졌다. 작년에 만났던 경칩의 울음소리 산야를 덮으니 그 때 내가 물길을 열어주어서 살아났다는 감사의 정에서 인사를 하는 울음소리다.

울음소리는 아득히 먼 곳에서 들려오는 오케스트라의 화음이다. 먼산을 보며 그 울음소리 되새김하는 추억을 손꼽아 세어본다. 숫자에 아둔한 나의 뇌리는 보이는 것 들리는 것 기억할 수 없는 시공의 격차를 가늠한다. 인간세상의 잡귀들의 울음소리로 자연을 앗아간 바보들의 행진이 강물로 흐른다. 흐르는 강물을 음미함은 허무이다.허무의 진실의 뒤안길이 바보이기에 바보의 허상이 구토를 하는 현기증이 반딧불로 반짝였다. 반딧불의 반짝임은 순간의 쾌락과 존재가치가 눈물로 포효하는구나.

세상은 요지경이고 왔기에 떠나는 순리일 것이다. 반짝이는 반딧불을 이해치 못하며 흘러가는 뜬 구름이 개구리에게 묻는다.
올챙이적 추억 그 험난한 삶의 빛깔을 잊지 말라고 흘러가는 강물이 충언을 한다. 흘러가는 강물의 포용은 시궁창의 오물도,박과 장대비도, 함박눈 속에 얼킨 전설도 억겁의 연륜으로 받아들이며 흘러갔음을 기억하라고 나를 울린다.

개구리의 울음소리는 태양빛 속에 사라져 가는 이슬꽃의 섭리를 영원히 기억하라며 종을 울린다. 
! 개구리여 잊지말라. 당신의 울음소리에 감사의 정을 느끼는 사랑을 아름답게 승화하라.
오! 개구리여 별 볼일 없는 당신의 울음소리를 즐겨 음미하며 생을 달관하는 사람이 있슴을 잊지 말라.
오! 개구리여 올챙이적 너의 고난의 생존을 보듬어 주던 사람들을 잊지 말고 사랑노래 불러다오.

이 유식 시인 21년 3월

이전글  다음글  목록

총 게시물 164건, 최근 0 건 안내
제목 날짜 조회
한인의 날 제정 축하 시와 이 유식 작사, 임 청하 노래, 김 한기 작곡의 <나의 조국>
04-13 1791
<욕욕욕 쌍욕내가 나를 위한 쌍욕>혼불이 타면 남는 것이 무엇일까 내가 나를 위한 메아리 없는 쌍욕 모닥불 타서 남는 것 재가 될 것이고 함박…
04-07 2277
<소유하지 않는 사랑 > 2023년 12월의 시우주의 모든 것이내 것이라 해도내가 그를 가질 수 없슴은사랑 그 사랑 소유할 수 없는그리움이어라소유할 …
12-03 2502
<<남이섬의 갈대(10월의 시)>> 갈대들 손짓 하면 억새 풀도 손짓 하며 서로 서로 손 벽 치며 정처 없는 길 떠나더라 허허로운 야생화 핀 들…
11-22 3657
토론토의 한 선생 추모의 칼럼 글이 들어왔다. 우리 이방인의 사회에 묵묵히 봉사와 희생만 하시다가 영면하신 고인에게 충심으로 경의와 애도를 표…
11-22 3360
9월의 시 <가을> 가을은 어디론가 떠나가더라 남겨준 한 마디 말도 없이 떠나갔기에 허무 그리움만 남는다 너도 나도 가는 길 종착역 없이 …
11-22 3234
회한의 그리움 민초 이 유식 떠났다가 다시 온다더니 꽃 피고 꽃잎 떨어지면 온다더니 무궁화꽃 피어 두견새 울고 단풍잎 떨어지면 만나자 했었…
09-24 3660
아리랑 노래의 혼불 민초 이 유식 흰 색깔은 나의 미족이다  핑크색 사랑을 찾던 빛깔 승리의 깃발 흔드는 파란색 노랑 빨간색의 정열 장미꽃 …
09-12 5259
알프레드 드 뮈세/ 시 누가 사랑은 희생이라 했던가 받는 것 보다 주는 것의 행복을 너도 알고 나도 알았음을 용서, 이용, 독백,순애의 눈물로 언…
09-02 4440
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126 <제16회 민초 해외동포문학상 문학상 수상소감과 수상작> <문학상 제정자의 변> 해외 7백50만 동포들의…
08-13 7383
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125<<세계 최고의 아웃도 축제, 캘거리 스템피드>>서부 캐나다 인구 1백60만의 도시 캘거리의 시민축제가 올해로 건…
08-02 7545
7월의 시 (귀태鬼胎)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잘못이더냐 씨앗이 뿌려졌기에 솟아났지 않더냐 의식이 있는 사람들이 살아가고 우주 만물의 온갓…
07-21 4212
6월의 시 (종(鐘) 소리) 6월은 호국 영령을 추모하는 달 내 마음에 종이 울리면 네 마음에 종도 울린다 넓고 넓은 북미대륙(北美大陸) 우주(宇宙)…
07-03 3711
그리운 이 있어 그리운 사람 있으면 여행을 떠나자 미지로 제트 비행기 날아 이름모를 대합실을 적시면 해후의 추억에 꽃을 심어라 하늘 아…
06-24 3366
태평양이 외롭다 합니다 외로움은 누구나 간직한 꿈입니다 외롭다 하지 말고 하늘을 보소서 태평양이 파도소리만으로는 외롭다 하며 때로는 먼 …
06-19 3834
<웃음> 이 유식 세상을 살아오면서웃음 한 모금 하늘에 던졌었네그 웃음 오늘도 허공을 돌고 있는데언젠가 그 님의 가슴에 꽃으로 피어날까눈물…
06-01 5133
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122 <다산 정 약용 선생의 생가 방문기 2> 선생의 일생을 보면 선생은 진정 국가와 사직에 봉사하는 관리가 되…
05-18 3861
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121 <다산 정 약용 선생의 생가 방문기 1> 벌써 2년이 지나갔다. 그 해 가을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한강을 이…
05-18 3411
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120<어느 시인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남긴 글>아들아 나는 여자의 3종지도만 배우며 자라났다학교라는 것이 있는…
04-17 4287
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118 <일본은 어떻게 강대국이 되었을까?> 일본이란 나라는 지리적으로 우리와는 제일 가까운 이웃이다. 옛적…
04-11 5691
목록
 1  2  3  4  5  6  7  8  9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