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되고 헛됨을>>詩
헛되고 헛된 것을 찾아서 길을 떠나왔다
왔던 길을 저 만큼에서 뒤돌아보니
왔던 길은 보이지 않기에
내가 왔던 길은 흙으로 가는 길임을 각인하며
나는 가끔 보우강가에서 강물에게 묻는다
강물아 너는 흘러 바다로 가지만
나는 세월 따라 흘러 어디로 갈 것이냐
그 허망함은 간 곳이 없어도
이 강은 그대로 남아서 강물을 흘러보내는 진리
진리를 망각할 수 없는 꿈
꿈 속에 바람이 불고 새들이 날아 가더라
그믐 밤도 여명을 밝혀주고
태양은 오늘도 어제와 같이 떴다가 지고
내일이면 또 어제와 같이 떠서 세상을 밝히니
이 기막힌 현실을 어찌 해야하나
헛됨의 진리와 철칙은 뭉개구름으로 떠 있어도
인생은 그 헛된 꿈을 먹고 하루를 넘기는구나
<<詩作의 産室>>전도서 1장에는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나는 이 한줄의 성경구절을 음미하며 오늘도 보우강가에서 혼자 홀러가는 강물을 본다. 무의 부표로 흘러만 왔고 흘러만 가는 나라는 인생은 어디로 흘러만 갈까. 허망한 생존의 뒤안길을 더듬으니 석양에 걸린 태양이 가엽게 보인다.
인생은 저 태양과 같이 서산을 넘으면 어디로 갈 것인가 인생은 흙이고 태양은 내일 아침 또 떠 오를 것이다.성경을 제대로 탐독을 하지 않았으면서도 나는 이 성경의 한줄은 언제나 나의 뇌리를 유영을 하고 있슴은 어쩐 연유일까?
신앙의 귀결은 인류의 최대의 희망인 윤회 그 윤회라는 뜻의 진리가 참 아름답다.민초
이 유식 2021년 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