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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에서 헤어나와야 하는 영화 ‘해빙’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7-04-14 (금) 18:32 조회 : 16086
글주소 : http://cakonet.com/b/B67-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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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함정에 빠졌어” 

영화를 알리는 모든 정보의 맨 앞에는 함정이라는 수식어가 따라온다.

관객은 주인공(조진웅)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함정에 빠져서 곤경을 처할 것이라는 단서를 이미 가지고 시작한다.

문제는 영화가 어떤 함정을 어떤 식으로 비틀어서 관객에게 즐거움을 줄 것이냐? 라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어쩌면 함정이 아니라 매너리즘에 빠진 것일지 모르는..그곳에서 빠져 나와야 하는 영화 ‘해빙’을 말한다.

토막살인, 이상한 이웃, 꼬여가는 주변 상황, 주인공의 갈등..등 모든 스릴러 영화가 갖추어야 할 요소를 두루 가지고 있는 영화임은 틀림없다.

거기다 주연은 한국영화계에서 떠오르는 블루칩’조진웅’이다.

사람들은 주연배우의 연기와 스토리 감독의 연출력이 어떤 식으로 풀어갈 것인가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고 집중하게 된다.

주된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한강이 녹고 머리 없는 여자 시체가 떠 오르자,
살인의 악몽이 다시 살아난다

한 때 미제연쇄살인사건으로 유명했던 지역에 들어선 경기도의 한 신도시. 
병원 도산 후 이혼, 선배 병원에 취직한 내과의사 승훈(조진웅)은 
치매아버지 정노인(신구)을 모시고 정육식당을 운영하는 성근(김대명)의 건물 원룸에 세를 든다. 
어느 날, 정노인이 수면내시경 중 가수면 상태에서 흘린 
살인 고백 같은 말을 들은 승훈은 부자에 대한 의심을 품게 된다.
한동안 조용했던 이 도시에 다시 살인사건이 시작되고 승훈은 공포에 휩싸인다. 
그러던 중, 승훈을 만나러 왔던 전처가 실종되었다며 경찰이 찾아오는데……

그 뒤 충격적인 주변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함정에 빠지게 된다는 것.

과연 누가 진실인가? 하는 문제가 남게 된다.

결과를 말할 수는 없고 끝까지 영화를 보시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이야기의 기본 흐름으로 보면 굉장히 진부한 일반적인 스릴러일 수 도 있고 어쩌면 굉장히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이야기 구조일 수 도 있다.

결론적으로 내 생각을 들자면 전자 쪽이다 그다지 신선하지 못했다는 느낌이다.

이 영화의 감독은 예전에 4인용 식탁이라는 공포물을 만든 이수연 감독의 14년 만의 복귀 작이다.

이름난 배우들을 캐스팅 한 만큼 많은 기대감을 가지게 하였으나 개봉 이후 스토리와 반전 등 장르 영화로서의 완성도가 그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아예 개봉 전부터 감독의 전작 4인용 식탁을 근거로 우려감을 표현한 관객들도 많았다. 이야기 전개의 호흡이 기존의 상업 스릴러 장르 영화 보다는 느릿한 면이 있어서 지루하다는 평가가 있고, 장르 스타일 또한 2000년대 초반에 흥하던 반전 스릴러 영화 스타일이라 심지어 그 독창성에 대해서까지 의문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사실 영화적 기법에서 보면 상당히 기본적으로 탄탄한 재료들을 쓰고 있다.

스릴러의 가장 탄탄한 재료는 ‘복선’ 이라는 것인데 이 영화는 복선의 효과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상황을 설정해서 어쩌면 주인공이 자신만의 환각세계에 있다는 암시를 주고 있고 간호사와의 관계도 나중에 증언이 나올 때 앞에서 뿌려 놓았던 상황의 복선이 입장이 바뀌어서 나오는 것을 보면 감독도 나름 아이디어를 많이 낸 것으로 보인다.

주변사람이 문제가 아니고 본인의 정신병일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기억을 더듬는 과정에서는 예전에 보았던 ‘식스센스’가 떠 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론가와 관객의 평점이 낮은 것을 보면 관객은 소재도 중요하지만 스토리를 끌고 가는 스피드도 굉장히 중요하게 느낀다는 것이다.

소재가 좋아도 속도가 느리면 긴장감 즉 스릴은 떨어지는 법.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진중의 연기는 나름 최선을 다해서 역할을 소화한다는 느낌이 들었고

특히 정육식당 주인 김대명의 연기는 훌륭하다. 연기도 연기지만 그만의 목소리 톤은 차가운 듯 묘한 긴장감을 충분히 주고 있다.

이미 더 테러 라이브 라는 영화에서 하정우를 괴롭히던 목소리로 인정받은 터라 감독은 목소리라는 카드를 남김없이 사용하고 있다.

관객의 기대에 크게 부응하지는 못했지만 나름 손익분기점은 넘기며 약간은 수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

조진웅 그의 연기와 입지는 매년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매번 영화에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며 성장세에 있다. 그러면서도 한편 너무 많이 보여준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한 마음이 든다. 앞으로 그가 식상할 수 있는 배우의 길을 어떤 식으로 헤쳐 나갈지 지켜보고 싶다.

[Woody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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