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 로그인
    • 소셜로그인 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로그인연동 서비스로 본 사이트에 정보입력없이로그인하는 서비스 입니다. 소셜로그인 자세히 보기
문인의방
Calgary booked.net
-29°C
총 게시물 164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목록

민초 이유식 시인의 - 자아

글쓴이 : 반장님 날짜 : 2020-11-09 (월) 08:25 조회 : 11130
글주소 : http://cakonet.com/b/writer-132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자아自我>

디아스프라 DIASPORA 유랑하는 영혼의 길은 상실이다
의욕이 없음은 자학이고 자학은 자기 보존의 눈물이다

바람결에 불어서 불어서 갔다. 미로의 길을 뒤돌아 보니 티끌 속에서 뒹굴고 있는 나를 보았다. 꽃이 피는가 했더니 먹구름이 찬서리를 몰고와  이슬꽃도 응어리지지 못한 채 어디론가 사라졌다.

세월에 잠식되어가는 빛깔이 나를 인식코자 발버둥을 치나 시궁창은 언제나 나를 잡고 놓아 주지 않는다. 인생살이의 간절한 꿈의 승화는 미세 먼지 만도 못한 우주 속의 나임을 알 듯 할 때 모든 존재 가치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실체가 없는 나의 형체, 해가 뜨고 서산을 향하듯 그 가까운 듯 하면서도 먼 듯한 혼자 가는 길. 그 길이 지평선에서 수평선의 끝자락에서 해발 3천미터 산 정상에서 고함을 쳤다. 웃어도 보고 울어도 보고 보고 또 보아도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내 의지로 할 수 있는 일이란 아무 것도 없었다.

아무도 보이지 않기에 고독이 몰고 온 허상이 나를 저울질하며 비웃고 있을 때 내가 가엷고 불쌍해서 울고 또 울어 보았다. 아무도 내 마음을 보는 사람도 없었고 알고자 하는 사람도 없었다. 지구상의 7억 인구가내 눈에 보이지 않으니 나의 영혼은 유령이 되어 절규를 한다. 그 절규는 하늘의 끝 자기 생존의 끝에서 그리움의 끝으로 달려갔다. 무의 부표다. 그 무의 부표로 떠 도는 것 잡힐 듯 잡힐 듯 하면서도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 침묵의 허구성 앞에 무릎을 꿇었다. 내가 멍충이 임을 인식한 것은 또 나의 삶이 깊이 쌓이고 쌓여 갔슴을 알 때에는 이미 석양 마루에 노을이 짙은 뒤였지만 나는 아직 나를 모른다.

인간으로 세상에 태어나 올바른 인생을 살고자 함의 본능을 어찌할거냐
잃어버린 나날 속에 사랑하고 그리워함이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누淚가될까
눈물로 승화되는 고독의 창은 혼불로 타고 타는 사랑을 그리워 한다. 

존재가치의  희미한 망상은 천길 낭떨어진 골짜기에서 거미 한마리가  허우적 허우적 기어 오름이다 목표가 없는 기대 속에 무지의 이상의 형상들 그 형상에 나타난 터널의 깊이와 길이를 가늠치 못 하는 환희,그 환희는 흙의 진실이다. 흙 속에 세월 속에 나를 묻어 놓고 느껴보는 쾌감, 아아 내가 너이고 네가 나인 혼탁한 생존의 깃빨이 강 건너에서 반딧불로 반짝인다. 그리움의 저 편 용암물로 흘러가는 너를 찾아 나 자신을 합리화하려는 위선의 신음, 그 신음소리의 반복은 뭉개구름으로 대지를 덮는다. 삶의 끝 자락에서 흙을 찬미하는 자연의 이법 나는 오늘도 흙을 먹고 흙을 마셨다.  

생자필멸의 소멸의 섭리를 어이 모르랴. 욕망은 가져도 가져도 더 갖고 싶은 본능이기에 베풂의 정도 좋지만 무소유의 마음을 가진 사람의 마음을 얻었을 때 느껴보는 기쁨 그 환희의 희열을  찾아 무작정 길을 떠나련다. 끝            

민초 이 유식 20년 11월 어느날에

이전글  다음글  목록

총 게시물 164건, 최근 0 건 안내
제목 날짜 조회
민초 이유식 시인의 신작시: 사람구경
05-05 6645
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78 <양심과 정의란?> 근래에 읽은 글이 나의 뇌리를 떠나지 않아 양심과 정의란 인류의 생존에 무엇을 의미함…
05-02 7959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76 <<세계 각국의 행복지수와 얀테의 법측>> 최근 나는 재미있는 글을 읽었다. 특히 북유럽의 덴마크,노르웨이…
04-26 12243
캘거리 운계 박충선 시인의 무덤이 열리니
04-10 7449
2년전 캐나다 이민 44년의 뒤안길 <뿌리>란 졸저를 출간한 바가 있습니다.  며칠전 뿌리를 읽은 독자분이 유튜브를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리고…
03-30 9612
<<안개>>詩 억만개의 별들을 몸 속에 숨기고 자리에 눕는다 사방의 벽에 문신이 박혀 너훌너훌 춤을 추고 미세 먼지가 거미줄로 내 몸을 칭…
03-29 7539
캘거리 운계 박충선 시인의 희미한 기억속에 어른대는 표정은
03-26 7635
캘거리 시인 운계 박충선의 아름다운 동행
03-26 7044
<자유自由>詩 가슴 떨리고 눈물나는 두 글자의 뜻 자유는 인간 존엄의 소금과 빛이기에 자유라는 가치에 안식을 찾고 자유를 잃어본 자만이 …
03-19 10200
<경칩의 울음소리>詩 올챙이적 추억이 그리웠더냐 개구리로 늙어가다 소식 없이 사라저감이 슬펐더냐 인연의 끝은 윤회의 기쁨임을 잊지 말아…
03-15 7017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73 <인연과 친구> 사람들은 친구들 때문에 건전한 삶을 영위했다는 글을 많이 읽었다. 어쨌던 벗들 때문에 위안과 …
03-11 7905
<하이얀 나비의 꿈> 하이얀 나비 한 마리가 헤일 수 없는 나비로 변해서 들과 산을 덮었다. 그리움의 저편에 반짝이는 등댓불은 생존에서 피…
03-11 8406
캘거리 운계 박충선 시인의 산 사람과 죽은 사람
03-10 6624
<누군가를 사랑함은> 누군가를 사랑함은 사랑을 받는 것 보다 아름다우리라 받는 사랑보다 주는 사랑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알고자 …
03-01 8727
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70 <민족의 영원한 자랑 나의 친구 김 종국 회장,하> 2019년 12월 나의 모교 영주제일고등학교 꽃 동산에 건립된 …
02-22 9048
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69 <로키산 시인의 戀歌, 최연홍 시인을 보내고> 민초 이유식 시인  앵두나무 우물가도 없는 로키산 계곡…
01-26 9261
캘거리 운계 박충선 시인의  "희생"
01-26 7932
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68 <민족의 영원한 자랑 나의 친구 김 종국 회장, 중> "베푼다는 것보다 인간에게 아름다운 미덕은 없을 것이…
01-22 7758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67 <민족의 영원한 자랑,상 나의 친구 김종국 회장> 대가(代價)없는 희생.봉사.사랑 이를 수행하는 자는 민족의 꽃…
01-17 10146
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65 팔순(傘壽)의 고지를 점령하고 일흔의 고희연(古稀宴) 때 70을 살았다는 기념으로 아이들이 각출한 거금으로 …
01-13 7380
목록
처음  1  2  3  4  5  6  7  8  9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