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78 <양심과 정의란?>
근래에 읽은 글이 나의 뇌리를 떠나지 않아 양심과 정의란 인류의 생존에 무엇을 의미함일까를 곱씹어 보다가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임마뉴엘 칸트>는 근대 계몽주의를 정점에 올려놓았고 독일 관념철학의 기반을 확립한 프로이센의 철학자이다. 그는 또한 인식론을 다룬 중요한 저서를 출간했고, 종교와 법, 역사에 관해서도 중요한 책을 썼다. 1724년 출생, 1804년 사망이며 그에게 영향을 준 철학자는 아르스토텔레스, 데카르타, 플라톤 등이 였다. 그가 인류에게 남긴 저서 중 제일로 꼽히는 것은 순수이성비판론과 실천이상비판론이 있다.
칸트의 묘비에는 이런 글이 씌어 있다. <생각을 거듭할수록 감탄과 경의로 나의 마음 가득 채우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나의 머리 위에 별이 총총히 빛나는 하늘과 다른 하나는 내 마음 속의 도덕적 법칙이다.> 이말의 뜻은 하늘의 별처럼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양심이 마음 속에 별처럼 빛나는 것과 도덕적 법칙을 강조한 것이다.
그의 무덤의 시비에 쓰여진 이 글은 그의 아버지로 부터 얻은 양심과 도덕심에서 비롯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어느날 그의 아버지가 산길을 가다가 강도를 만났다. 가진 것 모든 것을 강도에게 주고 무사히 풀려나서 가던 길을ㅜ계속 걷다가 문득 그의 바지 밑에 숨겨두었던 금덩이가 생각이 났다. 이에 그는 다시 강도를 찾아가 내가 잘못한 것이 있다며 숨겨두었던 금덩이를 강도에게 주었다. 그리고 내가 가진 것 모든 것을 당신께 주었다는 것은 거짓이였다. 당신들이 무서워 당황하고 숨겨둔 금덩이를 주지 못했다며 금덩이를 강도에게 주고 돌아서서 왔던 길을 갈려한다. 이 때 강도들이 크게 반성을 하고 그를 불러 강탈했던 모든 물건을 돌려주며 자기들이 크게 잘못 했다고 용서를 빌게된다. 칸트는 이 사실을 그의 아버지로 부터 듣고 그의 생존의 철학으로 간직하고 죽음 을 맞이하여 그의 묘소에 상기와 같은 시비를 세우게 된다.
이렇듯 정직한 아버지 밑에서 교육을 받은 칸트는 아버지의 양심과 정직한 삶의 태도에 감명을 받아 공부에 전념 세계적인 철학자가 되었다는 일화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양심과 정직한 삶의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할까를 생각게 한다. 칸트의 아버지와 같이 생존의 어려운 순간에 정직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슴의 용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 같은 범인의 삶은 금덩어리가 아까와서 다시 강도들을 찾아가 숨겨두었던 금덩어리를 강도에게 줄 수 있었을까하는 정직성은 삶의 귀감이 되리라.
나는 여기서 칸트의 시비 이야기를 음미하며 인간 이 유식의 사후 시비는 무엇으로 쓸까를 생각하며 낄낄 웃어 본다.
문득 생각은 <유랑의 세월을 참회하며 걸어온 한 무명의 유명시인이 흙의 고향을 찾아왔다. 영혼의 오른쪽에는 무궁화 꽃 왼쪽에는 알버타의 들장미 꽃을 심어주고 그리움에 목이 타서 여기에 묻혔노라. 깔깔 웃자 웃어 민초>
어허라 누가 나의 묘소에 시비를 세워 줄 것인가 기러기 줄지어 허공을 울며 날아가고 뜬 구름이 손짓을 하는구나.
민초 이 유식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