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위의 너는>>詩
순환하는 생존의 진리 위에
나 위에 너를 환상의 존재로 설정함은
나 자신의 초라한 이성의 독백이기에
나 위의 너를 인식하지 않는다면
너와 나와의 존재가치의 의지는 어디로 갈까
이는 소외된 허공의 별이 되리라
인생사 내 위에 네가 있기에
너를 나의 존재가치의 삶의 빛으로 찾으려 함은
그 위에 도사리는 형이상학적 미풍이 불어
나 자신의 이기로 몸서리치는 그늘에서
세파는 나만의 유아독존에 몸살을 앓더라
감성이 이성보다 우월하지 않음을 알면서도
감성의 우월함의 절규로 석양은 오고
신과 자연의 섭리적 혼탁
그 섭리를 저울질하며 길 잃은 길을 찾음은
나 위에 우뚝선 흙의 진리일까
숙명적 길을 알면서도 새들은 울부짓고
삶의 업보를 해탈하는 순간
칸트의 순수이성비판론은 뜬 구름이 되어
용암물로 흐르는 나의 눈물이여라
민초 이 유식 2019년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