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 가민 초청연주회 성황리 마쳐
금년으로 한카 외교 수립 50주년 기념을 맞아 카나다 한인사회는 다양한 문화행사 세미나, 음악회, 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연중잔치를 갖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국악인 무형문화제 재46호로 지정된 가민 씨의 피리 독주회가 3일 저녁 7시30분 한인회관에서 100여명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캘가리한인회(회장 정성엽)와 캘거리 한인아트클럽(회장 경숙 안나 김)의 공동주최로 마련된 국악인 초청연주회는 그동안 한국의 전통 음악을 잊었던 한인사회에 고향의 향수와 한민족 고유한 가락이 울려퍼지는 아름다운 선율의 밤이었다. 홍지나(아트클럽) 씨 사회로 진행된 국악 연주회밤은 정성엽 한인회장의 축사를 겸한 인사말에 이어 캘거리 자랑으로 자리매김한 뿌리패의 사물놀이 공연을 위시로 박연숙 여사의 살풀이 고전무용이 무대를 장식했다.
이어 무대에선 피리 연주가 가민 씨의 상영산 생황 양금병주 등을 연주 평소에 보기드문 피리 공연에 무대는 신이 들렸고, 객석은 숨쉬는 긴장까지 연속이었다.
또한 가민 씨는 이영 조씨 편곡으로, 우리 귀에 익숙한 '엄마야 누나야' 피아니스트 전인경 씨와 함께 한국의 고전악기와 현대 악기의 대표 피아노와 이룬 앙상블은 많은 생각과 음악의 조화의 멋을 음미하게 했다.장구와 함께 '팔도 아리랑'을 연주하는 마지막 순서에는 객석이 함께 노래하면서 한국인만이 느끼는 우리 정서를 만끽했다.
이번에 특별공연으로 캘거리를 내방, 연주한 가민 씨는 그간 서울대학교 음대 국악과 박사과정을 마친 재원이며,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수석을 염임한 바 있다.
그는 제1회 세계문화전통소리대회에서 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KBS 국립관연악단과 여러차례 협연한 바 있고 전세계 10개국 이상에서 초청 공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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