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카 수교 50주년, 한국전쟁 정전 60주년, 카나다 정부가 7월 27일을 ‘한인의 날’로 선포해 주는 역사적인 기념식과 더불어 한카 양국 경제의 새로운 장을 여는 한카FTA 비준 타결을 목전에 두고 있는 시점에 조희용(사진) 대사가 캘거리를 방문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조 대사의 방문은 통상적인 지역방문이 아닌 외교적인 방문으로 큰 의미를 두고 보고 있다.
1979년 5월 외교부와 인연을 맺은 조 대사는 올해로 34년 1개월의 긴 세월을 외교부에서 보낸 전통적인 직업외교관이다. 카나다 대사 재임 중 ‘무엇을 가장 우선 순위로 두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대사관을 카나다 동포들과 많이 만나고, 대화하는 장소로 만들고 싶으며, 국제사회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한국을 카나다 주류사회에 많이 도전해서 좋은 친구 관계를 이루면서 격의 없는 동반관계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사는 동안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을 중요시 한다”면서 특히 “외교관의 만남은 매우 중요한 인연을 유발한다”며 자신의 애창곡도 ‘만남’이라는 사실을 소개했다.
다음달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 60주년 기념식에 오타와에서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무공을 감사하고 한카의 우정에 대한 표현으로 카나다 정부가 ‘Korean Day’로 선포해 주는 기념일인 동시에 캘거리에서 기념 콘서트를 개최하는 사실에 관계자 모두에게 특별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에서 외교부 예산이 상위권에 있느냐는 질문에 조 대사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외교부 업무와 인원 보충에 따른 예산지원을 그 나름대로 정부가 지원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참고로 외교부 직원의 경우, 미 국무부는 2만 2,000명, 카나다는 약 6,000명이며, 한국은 2,000 명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조 대사는 이날 아침 캘거리시 낸시 맨히드 시장과 캘거리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만남을 마치고 오타와로 귀환했다.
조희용 대사는 6월 11일 캘거리 교민대표와의 만찬간담회를 갖고 캘거리 한인사회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힘써준 교민대표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번 기회에 우리정부의 국정기조, 특히 국민행복의 취지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아울러 조대사는 캘거리 동포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대사관의 활동을 설명하고 한국과 앨버타주의 관계 발전에 힘써준 캘거리 한인사회에 감사를 표하였습니다.
알버타주 캘거리를 방문중인 조희용 대사는 6.11(화) 캘거리 대학을 방문 하여 현지 대학생 및 한국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초청하여 한국을 알리고, 한국과 캐나다 관계 및 발전 방향에 대해서 강연하였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 및 교민들을 포함한 약 70여명의 사람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아울러 강연 후에는 한국영화 '광해' 상영이 이어 졌으며, 양국 문화를 촉진하고 상호이해를 넓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